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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Jan 16. 2024

전기장판 사용시 주의점

진기(津氣)손상 예방

인간만이 불을 이용한  난방의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한기를 물리치고 삶의 질을 올리는데  기본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매사 그렇지만 하나 얻으면 잃는 게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 애용하는 전기장판의  사용에 있어서의 주의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생체리듬이라고 주기적으로 파형을 그리며 체온이 변화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외부의 계절이나 하루 또는 실내외의  기온의 변화에 따라 인체도 같이 반응을 합니다.


그래서 낮에는 열을 받아 체온이 오르기 쉽고  밤에는 반대로 외부의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저하되기 쉽습니다. 수면 중에도 몸 상태가 일정한 것이 아니라  프락탈(fractal)처럼  또 작은 범주에서도  상승과 하강의  그래프를 그립니다.


주로 초저녁이나 수면 초기에는  낮 활동의 여파와 외부 환경의 여열로 인하여  속열이 잔존하고 있습니;다.

비록 손발은 시림을 느끼더라도  속열이 있지만,  보통 이불을 덮고 있으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체온이 

정상 범위를 넘지 않아 참을만합니다.


만약 전기장판이나 온열기구를 사용하여  열을 추가하게 된다면  곤란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잠이 들게 되면  우리 몸은 일종의 무의식 상태로 능동적으로 조절을 할 수가 없습니다.


속열이 발생하는 조건에서 전열기로 인한 열이 부가되면  열이 더 치성하여 한계치를 벗어나서 위험해지므로 신체는  적극적으로 열을 방출하여 정상을 유지하려 합니다.


그 수단이  땀을 흘리게 하여  과잉 열을 방출하게 됩니다.  

아울러 갑갑함을 느끼면서 이불을 걷어차게 되지요.  


흘린 땀으로 축축해진 신체는 더 빨리 냉기를 느끼게 되어  다시  이불을 찾는 형국이 반복됩니다.

밤에 자는 동안 흘리는 땀을 도한(盜汗) 이라 하며  진기를 도둑맞는다는 의미입니다.


진기는 진액의  일종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진기가 부족해지면  마치 솥에 물이  닳아 없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정상이라면  솥에 물이 충분히 담겨 있어 불을 켜나 끄더라도  물의 온도 변화는 심하지 않습니다.

반면  물이 많이 부족한 솥에  불을 켜면 바로 끓어오르고 물을 끄게 되면  반대로  즉시 식는 이치와 같이

인체도  추위와 더위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이 증상이 생기면 흔히 만성 감기 증상으로 표현되어 조금만 추워도  한기 타면서  기관지염 같은 만성 감기에 시달리고  조금만 더워도 땀이 비 오듯 하면서   이래도 못하고 저래도 못하는 진퇴양난 증상을 갖게 됩니다.


치료법은 진기를 보충해 주는 한방 처방을 운용하면서 발생 원인을 배제하면 어렵지않게 호전 됩니다.


한편  진기가 충만한 경우에는 추위나 더위를 잘 타지 않아 외부의 자극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건강한 체력을 지니게 됩니다.


감기약 못지않게  만성 감기 증상을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수면 중에는 전기장판의 전원을 끄는 것이 건강에 유리합니다.

평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내가 주도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추운 날 사용하고 싶다면 잠들기 직전까지만  스위치를 켜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내 체온으로 나를 데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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