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희섭 Mar 02. 2024

심장박동 이상에 대하여(심박 항진, 부정맥 등)

인체의 피드백 

근래  심장박동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데  심장 박동이 정상보다 매우 빨리 뛰면서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심장에 전극을 심는 시술도 하는데  왜 심박 이상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심장의 역할은  혈액을 전신에 공급해 주는 펌프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혈류는  조직이나 세포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주요한 매체입니다.


아울러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열의 방출 및 전달입니다.


인체는 하나의 유기체로서  정온동물이므로 항상 적절한 체온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만약에 속에 열이 많아지면  그것을 낮추기 위한 능동적 기작이 발생하게 되는데  혈류량을 늘려

표피로 흐르는  혈액이 증가하여  열 방출의 효율을 올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수면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속에 열이 차게 되고  심장은 그 열을 사방으로 많이 분출시키기 위해서 심박 횟수와   압력(혈압)을  올려야 합니다.


평소 일정한 심박동은 우리 몸이 느끼질 못합니다.

마치 기찻길 옆에 살 때 처음 며칠은 기차소리가 거슬리지만  곧 그 소리에 둔감해져  소음으로 인식을 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심장도 평소처럼 일정한 횟수로  박동한다면  보통은 그 움직임을 잊어버리고 살지만  만약에  심박동에 변화가 생겨 평소와 다른 횟수가  되면   바로 심장 박동을 인지하게 됩니다.


심계항진, 정충(怔忡--두근거림), 과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심리적으로 많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내 몸은 무슨 이유로 이런 불안한 증상을 유발해야 할까요?


살기 위해서입니다.


인체는 정밀하게 제어되는  기계와 같습니다.

신경이나 호르몬 혈류 등으로  매 순간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필요에 따라  자기 동량을 늘리기도, 줄이기도 합니다.


심장의 주요 역할은  혈액의 공급 및 열의 발산 및 배분이라고 한 것처럼   혈액의 공급이나  열의 분포에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심박출량을 늘려야 합니다.

즉 혈압과 맥박수를 올려야 하지요.


예를 들어서  급체를  하면  나타나는 증상이 속이 답답하고  토할 것 같으며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체(滯) 했다는 뜻은  말 그대로 막혔다는 의미인데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음식을 급히 먹거나 과식할 때의 물리적 변화인 경우가  있고, 또 다른 하나는  기체(氣滯)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으로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속에 쌓이면  위장이 팽만해져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속에 해당되는 장기인 간, 위장, 심장, 폐 등에  열을 발생시키는 미토콘드리아가 많으며  운동이 부족하거나 

잠이 부족하면  열의 방출에  제한이 오고  아울러  열의 과잉 발생이 촉발됩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인체는 즉각  심장으로 하여금  혈류량을 늘려  열을 외부로 더 많이 방출을 하게 명령을 내리고  심장은  즉각  심박출을 늘려 그 요구에 부응합니다.


단체로 행군하는 군대가 보행 중에는 하나 둘 구령 맞춰  박자를 맞출 수 있습니다. 만약에 선착순 하면  우당탕 뛰어 규칙적인 리듬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심장도 정상적인 경우엔 맥박이 규칙적이나  과잉 요구 시는 불규칙한, 즉 부정맥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심박출의 이상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요구하는 사항의  해소가 치료에 우선인 셈입니다.


운동을 하거나  흠모하는 이성을 만날 때  심박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을 우리는 아무 문제 삼지 않는 것처럼  관점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심장에 시술을 하게 되면 이상 박동을 점검하는데  내가 정상적으로 요구하는  심장 활동을 과잉이라 하여 무조건 제어하여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만들곤 합니다.


즉 경우에 따라  일부러 심장 박동을 올려 정상을 회복하고자 하는 행위가 부정된다면  증상을 유발하는 근원을 해소하지 못해  만성으로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치료법은  마치 물이 막혀 넘칠 때 물꼬를 열어주는 것처럼  속열을  풀어 체기를 해소시키는 방법을 쓰면

대부분 잘 회복됩니다.


구체적인 수단은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수기요법과 침치료가 우선입니다.

아울러  심장을 포함한 속의 열을 식혀주는 한방처방으로 보조합니다.


평소 숨이 찬 운동을 통하여 체기가 생기지 않게 하고 일찍 잠으로써  심장의 과열을 막는 예방적 요법은

가장 기본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기(氣)란 무엇일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