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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Feb 28. 2023

뇌졸중(중풍)의 발생 원인

중풍의 예방법

과거 풍(風)이라는 병증은 광범위했는데 마비 등 의식적인 조장이 되지 않는 대부분의 증상을 여기에 포함하였다.  구안와사(벨마비)를 와사풍, 아기들이 고열로 의식 불량, 경련을 경풍, 뇌혈관질환을 중풍 등으로 지칭하였는데  마치 바람이 일 듯 갑자기 마비, 경련 등이 일어나는 증상을 빗대어 명칭 하였다.


좁은 의미의  중풍, 즉 뇌혈관 질환은  중년 이상의 성인들이 가장 꺼려하는 질환 중의 하나인데 편마비 등 행동 제약이 많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중풍이 오는지를 살펴 발생 확률을 중일 방도를 알아보자.


뇌졸중에는 크게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분류할 수 있다. 

대뇌는 전신 대사와 활동을 주관하는데  동작 부분만 살펴보면  대뇌에서 내린 결정은 손, 발까지 신경을 통해 일종의 전기 자극으로 수용체인 해당 근육에 작용해 원하는 동작을 완성한다. 신경 전도로는 뇌의 하부에서 좌, 우 가 교차하여 전달되는데  즉 좌측 뇌는 우측 팔다리를 관장하고, 우측 뇌는 좌측 팔다리를 지배한다.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뇌세포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으면 해당 부위의 뇌세포는 소실된다. 

그러면 신경전도로가 차단되어  머리에서 내린 명령이 팔다리에 전달이 되지 못하고  전기 신호를 받지 못한 팔다리 근육은 반응을 할 수 없는 마비 상태가 된다.


뇌출혈이나 경색의 부위나 손상 정도에 따라 그 증상이 가벼운 경우부터 아주 위중한 것까지  천차만별이어서  옛사람들은 자연에서 바람이 언제 어느 만큼  홀연히 부는지 알 수 없음과 비슷하다 하여 풍(風)이란 이름을 붙였다.   중풍은 가볍게는 일과성 뇌허혈발작(TIA)처럼 잠깐 증상이 왔다가 호전되는 경우부터 평생 심각한 후유증이나 생명에 위태로운 경우까지 예측할 수 없는 질병이므로 예나 지금이나 큰 관심거리이다.


 첫째, 뇌출혈


현재에는 과거보다 뇌출혈이 뇌경색보다는 많지 않다. 그 이유로는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벽에 결합하여 혈관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는데 과거에는 영양 섭취가 부족하고 노동 등 많은 활동으로 혈관이 약한 상태에서 압력을 받으면 터지기 쉬웠다. 반대로 많은 육체적 활동은 피를 맑게 하여 뇌경색을 만들 가능성은 현대인보다  적은 편이었다. 


뇌출혈은 자전거 펑크 나는 이유와 같다.  압력의 증가가 그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그것들을 유발하는 요소를 찾아 제어하면 되겠다. 


먼저 혈관계에 혈액을 포함하는 혈류의 양이 많아지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는데 수분 섭취가 많거나 추위에 노출되어 사지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일시적으로  압력이 증가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천천히 증가하는 할뿐더러  심장에서 이뇨호르몬을 분비하여 콩팥에서 소변으로 빠른 시간 배출시켜 압력을 조절하므로 뇌혈관에 치명적 출혈을 일으키는 부족하다.

 

 심각한 것은 순간적인 열의 발생으로 인한 열팽창이 문제이다.  수분 팽창은 완만하고 신장 배출로 쉽게 조절할 수 있는 반면, 열팽창은 속성상 인체 상부에 팽창이 집중되고 표피로 혈류량을 늘려 바람에 식히는 방법으로 열을 발산하는데  증상 발현의 급박성에 대응하기엔 부족함이 많다.

 

스트레스나 불면은 속열의 방출을 늘리고 거기에 운동까지  부족하면  열의 배출에 효율이 떨어져 뇌혈관에 큰 압력으로 작용한다.  


과거 아침에 얼굴이 불그레한 사람을 보고 `너는 지난밤에 잠 안 자고 뭐 했나?`라고 묻곤 했다. 즉 밤 잠이 부족하면 열이 발생하여 얼굴로 방출하는 현상을 보고 얘기함이다. 라디에이터처럼 표피로 열을 방출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하는 것인데  문제는 뇌혈관도 같이 팽창한다. 

그래서 야근하는 택시 운전사, 경찰관이나 PC방에서 밤새 게임하든 사람의 돌연사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대뇌 혈관은 팽창 하는데  대뇌의 혈관은, 다른 부위의 혈관과는 달리 근육이나 인대 같은 혈관 외부의 보호 효과를 받지 못한다(다만 뇌혈관 외피는 다른 혈관에는 없는 BBB block이 있어 약간의 지지 효과는 있다).  두부처럼 연약한 뇌세포 속이나 물속에 그냥 뻗어 있는 상태로 압력에 민감한 조건에 놓여 있다.  


지속적인 압력은 꽈리처럼 부풀게 되고(동정맥 기형이라 함) 심하면 터져서 뇌출혈을 일으킨다. 뇌출혈 부위에 따라 지주막하 출혈처럼 응급을 다퉈서 수술해야 할 경우도 있고  대뇌 조직 내에서 출혈이 생긴 경우는 저절로 흡수되기를 기다리거나  위중도에 따라 외과적 처치를 하기도 한다.


둘째. 뇌경색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는 것을 말하는데  뇌출혈과 원인을 같이 하는 부분이 많다.  혈관이 막히는 조건은 혈관이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같은 지질이 침착하여 직경이 좁아지다가 막히는 경우와  혈전이나  공기 같은 이물(異物)들이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혈관을 막는 두 가지로 원인을 나눌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호르몬을 만드는 주요한 성분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등 화병이 생기면 인체는 일종의 비상사태로 평소와 다른 생체리듬을 발현한다. 즉 소요되는 요구사항이 많아지면서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을 많이 분비하여 필요로 하는 호르몬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혈액 속을 떠돌아다닌다.

  

세포막은 표피가 양전하로 대전되어 있는데 콜레스테롤은 음전하를 띄고 있어 혈관벽에 잘 붙는다. 대부분 혈관벽에 머리를 부착하고 몸체는 혈관벽 내에 집어넣게 되는데  콜레스테롤 양이 너무 많아 혈관벽 내부가 포화에 이르면 몸체를 혈관 내로 내보내 붙어있게 된다.  이것이 콜레스테롤의 혈관 내 침착으로 혈관벽을 좁히는 이유가 된다.


열을 많이 받아 만약에 쉽게 끓는다면, 위에 언급한 뇌출혈 등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비록 혈액 순환에는 약간 마이너스가 되지만 혈액을 탁하게 하여 팽창을 줄이려고 한다. 그래서 화병에 고지혈, 고 콜레스테롤 증상을 가진 사람이 많다.  

    

 심장질환에서 염증 등으로발생하는 혈전이나 이물 등이 흐르다 막히는 경우, 또는 잠수병에서 질소가 혈액 속에서 뇌혈관을 막을 때도 뇌경색을 유발한다.


한방에서 예로부터 회생풍(火生風)이라 하여`불이 바람을 만든다`라고 했는데  현대 생리학 관점과 일치한다.  결국은 중풍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으로 열의 방출과 순환을 촉진하고  숙면등 생체 주기의 정상화로 속열의 발생을 줄이는 것이 근본이다. 


한방치료는 위의 생활방식을 준수하면서 혹 여건상 조절이 어려울 시 청열 시키는 처방을 운용해서 속열을 제어하여 중풍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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