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의 발생원인과 주의점
이명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 증상인데 대개는 갑자기 귀에서 삐~이하고 소리가 나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줄어들어 정상을 회복합니다.
귀는 고막이 소리(음파)로 자극을 받으면 진동을 일으키게 되고 그 변화가 전기적 신호로 변환되어 청신경을 따라 대뇌에 전달되어 대뇌에서 전기적 신호를 해독하여 소리를 인지하게 됩니다.
신경은 전깃줄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어 사용 시(자극)엔 전류가 흐르지만 그렇지 않을 시는 정적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신경이 압박을 받거나 충격을 받으면 마치 전선이 누전을 일으켜 스피커에 우웅 하는 잡음이 들리는 것 같은 신경 전달 교란을 만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이 생기면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줄이 압박을 받게 되며 신경의 눌림은 비정상적인 감각 증상을 유발하게 되면서 저리거나 통증, 작열감 등의 이상 반응을 빈번하게 초래합니다.
이를 짐작해 볼 때 청신경도 어느 부위의 압박 같은 물리적 자극에 노출되어 없어야 할 자극이 발생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허리나 경추는 움직이는 부분이고 압력의 직접 영향권에 있기 때문에 신경의 물리적 자극은 이해가 되지만 청신경은 구조적으로 안정된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어떤 이유가 있어 신경 흐름에 물리적 자극으로 작용하는지는 언 듯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겁니다.
보통 이명은 스트레스로 인해 잠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수술이나 다른 이유로 양약을 복용하고 나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대개는 일과성으로 생활리듬이 정상화되면서 돌아오는 경우가 많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 이명이 지속되면서 청신경의 손상으로 청력을 소실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합니다.
고막의 진동은 달팽이관에서 전기 신호로 변환되어 청신경을 통해 대뇌의 청각 중추에 도달하여 소리를 인지하게 됩니다.
고막은 두개골(머리뼈) 외부에 있고 대뇌는 두개강 내부에 있으므로 두 부분을 연결하는 터널을 지나야 합니다. 신경 분포는 반드시 혈관과 같이 동행하게 되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함입니다.
잠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 일부 양약등은 속열을 조장하게 됩니다.
밤 잠을 설치면 얼굴이 불그레 상기되고 스테로이드류 같은 양약을 복용하면 나타나는 문페이스(moon face)등은 속열이 발생하면 인체는 이를 방출하기 위해 인체의 상부로 열을 모아 분출시키는 기전을 발동합니다.
마치 라디에이터처럼 얼굴이나 머리 등 눈 부위의 혈관을 팽창시켜 혈류량을 늘려 열의 방출에 효율을 올리려고 합니다. 그 결과 상기되고 붓게 되는데 대개는 일시적이지만 양약을 오래 장복하면 붓기가 지속되어 얼굴이 커지게 되는 문페이스를 만들게 됩니다.
아울러 얼굴부위의 혈관뿐만 아니라 머리 전체의 혈관의 팽창을 유발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청신경이 두개골을 지나는 터널 속 혈관도 같이 팽창하게 되고 폐쇄된 공간에서의 팽창은 신경에 직접 물리적 압박으로 작용합니다.
두뇌강은 물속에 잠겨 있어 혈관이 팽창하더라도 여유 공간이 있지만 터널같이 고정된 구멍 안에서의 압력팽창은 그대로 신경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결국 고막에서는 아무런 자극을 받지 않았지만 중간 부위의 청신경이 전기 자극을 유발해 청각중추에 전달함으로써 대뇌는 소리가 발생한다고 인하게 됩니다.
스피커에 전원 접속이 불량하면 찌~하는 잡음이 발생하는 원리이며 해당부위에는 미세하게 전기 스파크가 튀게 되고 누적이 되면 비가역적 손상을 일으키듯 이명도 초기에는 원인 제거만 하면 쉽게 호전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명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한방에서는 속열을 식혀주는 처방이 우선시되며 사혈이나 침 요법으로 급한 열을 방출하는 시술을 겸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명을 유발할 조건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개는 저절로 낫지만 만약에 며칠간 지속된다면 반드시 빠른 치료가 요구되는 것은 귀중한 청력을 보호하는 첩경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