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나 발의 뒤틀림
뒤틀림증상의 원인과 치료
어제 여성분이 평소 우측 발이 바깥쪽으로 뒤틀리는 느낌과 형태의 변화를 문의해 왔습니다.
이런지는 수년이나 되었고 병원에서 MRI를 찍어 봤으나 별 이상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말고도 종종 손가락이 뒤틀리거나 야간에 발에 쥐가 나는 등등이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어떤 결과나 현상은 반드시 그 이유가 존재하는 법입니다.
인체는 모든 자연계에 공존하는 물리, 화학적 법칙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기차 철길이 열을 받으면 팽창하고 냉각되면 수축하는데 이는 물질이 열의 변화에 비례해서 팽창과 수축함을 한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부표 위에 다섯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입질 등 타당한 이유가 있으면 릴을 감아 낚싯줄을 당기게 합니다.
그럴 경우를 제외하면 물결에 춤추듯 낚싯대는 부드럽게 흐름을 타게 됩니다.
하지만 물고기가 물지도 않았는데 낚싯줄이 팽팽해지는 경우가 생기면 낚싯대는 휘게 됩니다.
긴장이 심해지면 물 위의 부표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한 쪽으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은 팔과 다리를 지나는 근육의 영향을 받는 힘줄의 이완과 긴축으로 동작하게 됩니다.
마치 포클레인의 피스톤이 한쪽이 팽창하면 반대 측은 수축하는 원리를 생각하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손(발)가락에는 앞, 뒤로 힘줄이 지나가고 양측 힘줄의 당김과 이완으로 손가락 운동을 가능케 합니다.
인간의 의지에 따라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수 있으며 평소에는 이완된 상태로 있어야 합니다.
만약에 머리에서 명령을 내리지 않았음에도 2차적인 자극이 그곳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힘줄의 당김과 이완은 근육의 수축과 풀어짐의 결과입니다.
즉 힘줄의 움직임은 근육 활동의 외부적 표현이라 하겠습니다.
근육은 전기적 신호인 화학적 요소와 추위 더위 같은 물리적 요소에 반응을 합니다.
신경의 분지가 근육에 묻혀 있는데 신경 즉 전기의 자극은 근육의 움직임을 유발하는데 그 발원을 따지지 않습니다. 즉 어떠한 전기 신호에도 그대로 반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신경계는 뇌, 척수의 중추 신경계와 척추에서 사지와 온몸으로 퍼져있는 말초 신경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손가락 하나하나에는 해당 근육과 힘줄이 연결되어 있는데 특정 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정상적인 컨트롤인 경우에는 인간의 의지에 따라서 적절하게 반응을 하게 되지만 가령 담이 결리거나 디스크 같은 2차적인 병증이 생기게 되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고 이는 해당 근육의 긴장도를 높이게 됩니다.
근육이 긴장되면 낚싯대의 릴을 감듯이 근육과 힘줄이 긴축되여 해당 손가락이나 팔의 힘줄이 당겨지게 되고 외견상으로도 뒤틀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중추 신경계의 원인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흔히 뇌전증이라고 하는 비정상적인 수족이나 안면의 움직임을 동반하는 주로 선천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인데 뇌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를 보내고 근육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반응을 하므로 국소의 뒤틀림 증상의 원인으로는 거의 해당하지 않습니다.
뒤틀림 또 하나의 원인은 냉기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철길처럼 근육도 냉기를 타면 수축하고 열에 노출되면 이완합니다.
몸의 조건이 안 좋아 국소적 냉기 증상이 지속적으로 남게 되면 해당 부위의 근육이 수축하면서 도미노처럼 연결된 힘줄이 당겨지게 되어 뒤틀어지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흔히 찬물에서 수영을 하다가 다리에 쥐가 나거나, 수면 중 새벽녘에 다리 경련으로 고생하는 경우의 대부분의 원인이 냉기 노출이거나 냉기 침입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전신 통증 증후군은 수족의 냉증이 심해져 모든 근육과 인대가 지나치게 긴축되어 있어 약간의 자극에도 바로 충격이, 마치 쇼바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신경에 영향을 주고 심한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치료법은 경락, 해부학 상으로 어느 부위의 울체나 긴장이 있는지를 살펴 해당 부위를 침이나 부항 등으로 풀어주면 됩니다.
냉기로 인한 경우는 대부분 음기(陰氣)의 부족으로 기인합니다.
마치 보일러 물이 부족하면 방바닥이 차가워지는 원리입니다. 따라서 음기를 보충하는 한약으로 도움을 구하면 대부분 쉽게 해결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