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희섭 Mar 11. 2023

자궁근종등 부인과 질환의 발생이유

자궁근종, 내막증, 생리통, 불임 

물질문명이 발달되면  대개는 비례해서 제반 여건들도 따라 좋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일부 반대의 경향을 보이는 것이 있으니  그중 하나가 부인과 영역이다.


과거 먹고살기 힘들었던 시절  피임 방법이 없어서 일 수도 있겠지만, 여성들은 대부분  결혼하며 

거의 예외 없이 다산이 당연시되었는데, 현대에는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불임이나 난임으로 마음고생을  한다.


왜 그럴까?  영양도 충분하고 위생도 나무랄 데 없는데...


그래서 그 이유를 알아보자


현대 여성들이 많이 호소하는 부인과 증상에  생리통과 자궁근종, 내막증 등이 있다.  

평소 지론처럼  이런 증상들은 이유 없이 나를 괴롭힐 까닭이 추호도 없을 테니  왜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지 그 하소연을 들어보는 것이 우선이다.


자궁에 염증이 생길 경우  분비물이 발생하는데 자궁 내부는 부드러운 점막층으로 구성되어 염증이 캡슐처럼 형성되면 그 분비물이 내부에 고이게 되면서 점차 커진다.  비염이 오래되면 혹이 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만약 캡슐을 이루지 않고 염증이 내막에 펴지면 내막증이라  하는데  기전은 서로 같으나 형태상의 차이로 보면 된다.


염증이 일시적이라면 아무 흔적도 없이 원상 복구되지만  어떤 이유로 염증을 계속 만들어야 할 조건이라면 점점 커지거나 그 범위가 넓어진다.


왜 염증을 만드는지 알아보자.


염증의 존재 이유 중 하나가 열의 전달이다. 상열하한, 갱년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음허 증상이 오면 배꼽 아래가 냉해진다.   배꼽 아래는 허리, 신장, 방광, 골반, 자궁, 전립선, 다리 등을 포함하는데 이 모든 부위가 그 영향을 받는다.


체온이 부족하면 부인과 같은 섬세한 장기는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으므로  인체는 대상작용을 발휘하여  그 부족함을 보충하려고 한다. 그래서 혈관을 확장시켜 해당 부위의 혈류량을 늘리고(염증)  정상 기능을 회복하고자 함이다.


과거 동상 걸리면 손가락이 빨갛게  염증으로 붓는데  아무리 치료해도 잘 낫지 않지만 봄이 오면서 저절로 낫는 경험은 옛날 분들은 아실 것이다.


부인과도 마찬가지다.  냉해지면 당연히 염증을 만들어야 하고 냉기가 없어지면 저절로 회복된다.

만약에 냉기가 지속적이라면, 염증도  덩달아 끊이지 않을 것이므로 만성염증은 점차 혹을 만들거나  내막증으로 발현되기 시작한다.


물론 자궁만의 문제가 아니고  방광이나 요도, 골반 등 어디든지 염증을 만들 수 있다.


생리통도 같은 원리에서 발생한다. 

생리는 배설의 일종으로 깨끗이 박리되어 나가야 하는데  하복부의 냉기는 이를 방해한다.


생리를 초콜릿이라 가정하면  따뜻하면 부드럽게 깨끗이  배출될 것이나, 냉하면 굳어 덩어리로  변하고 배출되는 과정에 통증을 유발하고 또한 깨끗이 분비되지 못하여 자궁벽에 남아 초음파상에 자궁 비후증 진단을 받기 쉽다.


인체는 본능적으로 부당한 조건에서 회피하려고 한다.  그래서 여성들이 좌훈을 좋아하거나 핫팩을 품고 근무하는  분들이 많은 이유이다.  하지만 잠시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부인과에서 근종을 제거하더라도 이런 조건에 놓이면 계속 근종을 만들어야 하므로  근본 치료법이 되지 못한다.  또한 세균이나 위생과는 무관한 문제이며 이유 없는 호르몬 치료법은 만성화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한 염증으로 진단받아 복용하는 소염제나 항생제는 전혀 이치에 맞지 않고  되려 상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근본 치료법은 상열하한을 없애주면 저절로 낫는 증상이므로  하복부에 빨리 봄이 오게 하는 것이  치료의 끝이다.  홍삼 같은 더운 속성의 약재는 상태를 악화시키므로 주의(상열하한 편 참조) 


지금까지가 불임의 가장 큰 이유가 되는 증상이었고   또한 별 이상 없는데 불임 진단받는 경우가 있다.

기능성 불임이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 냉기가 원인이다.  


수정은 잘 되나 착상이 어려운 경우인데  비유컨대 볍씨를 뿌려도  꽃샘추위가 기승이면 싹이 나기 어려운 이유와 같다.

작가의 이전글 용 불용설(用 不用說)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