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얼굴이 무기다`라는 말이 유행인 적 있었고 아마 그 의미는 내내 사라지지 않으리라 본다.
사람은 제일 먼저 보는 곳이 얼굴로 첫인상을 좌우하며 불과 수 초내에 이미지가 박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힘이 우세를 점하던 시절이 있었으나 지금은 외모가 더 중시되는 사회로 변모되었는데 시대가 필요로 하는 포인트를 가진 사람이 우위를 점하는 세상이다.
누구라도 보기에 얼굴이 깨끗하고 갸름하며 안색이 고운 사람을 선호한다.
그냥 본능이 그것을 쫓아가게 하는 것 같지만, 그 이유는 그런 사람이 건강하기 때문에 건강한 후손에 대한 욕심의 표현이다.
그래서 화장을 하고 얼굴 시술에 돈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얼굴이 현시대를 살아가는데 중요한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억울하게도 내 얼굴은 배신(?)을 해서 트러블을 만들고 관자놀이 부근에 기미를 만들고 얼굴을 홍조나 붓게 만들어 스스로에게 대미지를 준다.
일견 원망스럽지만, 내 얼굴을 탓하기 전에 한번 그 하소연을 들어보자.
의외로 그래야만 하는 합리적인 이유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파스퇴르 우유 살균법에 저온 살균이라고 63~65℃로 30분 정도의 살균 기법을 쓰는데 흔히 생각하는 100℃에서 균이 죽는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물을 데우면 점점 부피가 늘어나는데 열을 받은 원자는 진동이 강해져 물 분자 사이의 수소 결합이 느슨해지기 시작한다.
이처럼 세포도 열을 받으면 피부의 때가 불리는 것처럼 세균의 세포막이 느슨해지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 파괴되어 살균작용을 한다.
인체의 세포도 같은 이유로 화상 입을 정도의 뜨거운 조건이 아니더라도 열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세포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따를 수 있다.
해결책으로 등장하는 것이 세포조직의 구성을 치밀하게 하여 느슨함을 상쇄하려고 하는데 멜라닌 색소 침착 같은 것이 그 결과물이다.
외부 원인으론 햇볕에 노출인데 여름에 노출된 부분만 까맣게 경계 지어 있다가 겨울에 보면 거짓말처럼 사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단순하게는 핫팩을 오래 하면 그 부위가 갈색으로 물들어 한참이나 남아 있는 있다.
내적 원인으로 가장 중요하게 언급될 내용은 아래와 같다.
자주 미토콘드리아를 언급하곤 했는데
미토콘드리아는 진화 초기에 독립된 세균의 하나였는데 우리 세포와 공생을 하면서 산소를 이용한 물질대사를 함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과 대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보통 세균은 해당작용으로 아직도 2ATP만을 사용할 수 있으나, 인간같이 다세포를 가진 진핵세포는 크레브스 회로를 사용할 수 있음에 따라 약 34ATP를 쓸 수 있어 약 17배의 효율 증진을 이뤘다.
미토콘드리아에서 음식물에서 섭취한 양전자(H+)를 이용한 ATP 합성으로 마치 가내 수공업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과 같은 효율의 변화를 만든 셈이다.
달구지를 끌 다가 자동차를 타는 것 같은 상전벽해의 변화를 만들었으나 엔진을 돌릴 때나 집적회로를 운영할 때 발생하는 고열에 대한 처리가 관건으로 등장하게 된다.
열을 식히는 데 있어 공랭식 기관처럼 활동으로 인한 배출과 수랭식 냉각 시스템을 생각할 수 있다.
인체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동원하는데
세포 내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열이 과열되면, 세포는 체액의 배출을 막는다.
혈관에서 세포로, 세포에서 혈관으로 체액이 흘러야 하는데 그 흐름을 막아버리게 되는데, 세포 내부에 수분을 많이 저장해서 미토콘드리아에서 발생하는 열을 중화하려는 욕구 때문이다.
반면 혈관으로 흘러야 할 체액 성분이 부족하게 되어 혈액이 탁해질 수밖에 없다.
그 결과 고지혈증이나 고 콜레스테롤증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도 모르고 고지혈증과 고 콜레스테롤 약을 쓰게 되면 세포가 저장한 세포액을 혈관으로 흘러가게 해서 피는 묽어질 수 있으나 세포는 심각한 열 손상에 노출되기 쉽다.
그래서 성인병 약을 복용하다 보면 간손상이나 신장 등 여러 병태가 속발하는 이유가 되므로 매우 주의를 요한다.
한편 그래도 뜨거워진 세포는 혈류 시스템을 통해서 열을 외부로 방출하고자 한다.
열의 속성은 가벼워서 상부로 방출하는 것이 효율이 좋아 인체의 상부인 얼굴과 머리 부분으로 집중적으로 방출한다.
여름 에어컨 실외기에 뜨거운 바람이 나와 사무실의 열을 배출하듯이 안면이나 머리를 통해 열을 방출하려고 한다.
당연히 혈관이 팽창하면 효율이 높으므로 얼굴홍조 지속적인 열은 저온 살균처럼 피부세포에 영향을 주므로 짙은 기미를 만들어 보호하려고 하며 두피로는 뾰루지 같은 지루성 피부염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는 마치 용암의 분출과 같은 원리라 보면 된다.
부연해서 눈 충혈이나 피로는 반드시 동반되며 어지럼, 두통, 항강(목덜미 경직), 여드름 등도 심심찮게 발생할 수 있다.
`내 코가 석자`라고 내재된 문제가 있으면 그것 해결이 먼저이고 그다음에서야 비로소 남에게 보이는 부분을 신경 쓴다는 의미이다.
먹고살기 바쁘면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가 없는 현실과 다름없다.
그렇다면 속 열을 만드는 조건은 무엇일까?
대부분 수면 부족과 운동 부족이 가장 큰 생활상의 원인이고 근래에는 필요치 않은 영양제를 포함한 양약의 오남용이 큰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안면에 나타난 기미 하나는 얼굴의 문제가 아니라 인체가 표현하는 내면의 요구 조건을 표현한 것이다.
근본 해결 없는 피부과 치료는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다시 재발할 수밖에 없으며 원칙을 거스른 치료는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치료법은 한방에서 속열을 식혀주는 많은 우수한 처방들이 있어 식혀주면서 운동을 겸한다면 무엇보다도 만족 높은 결과를 얻음을 많이 보고 있다.
30년 전 눈 아래 까만 기미가 매우 심한 여성분이 치료를 받으러 오셨었는데 2달 만에 깨끗이 없어지는 것을 보고 경이로웠었고, 감사히도 그 인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등 따시고 배부르면 화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