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불여 불급(過不如不及)

영양제 복용에 대한 주의

by 정희섭

`코펜하겐 쇼크`라고 월간지 신동아에서 2007년에 언급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비타민제를 복용한 사람 23만여 명을 조사한 내용이 있었다.


놀랍게도 복용한 사람들이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4~16% 더 높게 나온, 기대와 전혀 다른 결과에 쇼크라 하였다.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조효소로 작용하는 등 대사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요소임엔 틀림없다.

자체에서 생성하는 것도 있지만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하는 것도 있는데 요구량은 많지 않다.


만약에 극빈층이어서 끼니를 굶을 정도라면 고려할 사항이나 정상적으로 3끼 식사를 할 정도라면 거의 문제가 없다.


가령 비타민C는 대개의 동물들이 자체 생산하지만 인간과 일부 영장류만 음식에서 섭취해야 한다. 이 말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이미 충분한 비타민C가 들어오므로 굳이 이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사 과정을 남겨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1980년대 이전만 해도 겨울에 귤을 쉽게 사 먹기 어려웠고 대개는 김치나 사과 등 지금에 비하면 초라할 정도로 비타민C 섭취가 부족했고 지용성비타민이나 오메가 3공급원인 육류 섭취 역시 부족했지만 특별한 비타민 결핍증 없이 잘 지내왔다.


하물며 요즘은 겨울에도 귤이나 열대 과일 등 별 어려움 없이 충분히 섭취를 하고 생선과 육류는 언제라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 지금도 비타민 등 영양제를 마치 보약처럼 권해지고 있다.


자연에서 들어오는 영양분은 여러 성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루는데 반해 영양제는 특정 성분만을 고농도로 농축하여 마치 종갓집 간장과 공장에서 정제한 소금과 같은 차이를 보인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영양소는 입이 알아서 필요한 만큼 선호를 하고, 만약 이미 충분하거나 해를 줄 수 있는 요소는 입에서 거부를 하여 신체가 요구하는 가장 적절한 상태를 맞추게 된다.


트로이 목마에서 언급한 것처럼 영양제는 캡슐에 쌓여 이런 과정이 무시되어 내가 필요로 하는 소요량에는 무관하게 고농축의 화학물을 털어 넣어 버린다.


인체는 일정한 혈중 pH, 농도처럼 항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야만 한다. 과잉 섭취된 화학물은 그 균형을 깰 수 있기에 빨리 폐기되어 배출시켜야 하는 쓰레기로 둔갑되어 버린다.


따라서 인체는 할 필요도 없었던 대사를 해야 하므로 당연히 에너지 소모와 전체 신진대사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광고 문건에 `복용한 날과 복용하지 않은 날의 컨디션을 비교해 봐라`는 것의 숨겨진 의미를 알아야 한다.

마치 골초가 담배를 피웠을 때와 피지 않았을 때의 컨디션과 차이가 있는가?


이상적인 결과는 약을 복용 후 끊어도 그 효과는 한동안 계속 지속되어야 한다!

바닷물은 마실수록 갈증이 더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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