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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Apr 03. 2023

뇌질환(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발생 원리

뇌 건강 유지법

동물과 식물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동물은 신경계가 있는 반면 식물은 없다는 점이다.


동물은   먹고살기 위해  적자생존의 틀에서 어떤 목적성을 지니고 활동을 해야 하므로 컴퓨터처럼 계산하여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획득해하는 컨트롤 타워로서 중추신경계의 발달이 필연적이다.


반면 고착 생활을 하는 식물들에서는 그럴 이유가 없으니 굳이 유지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두뇌를 가질 이유가 없다.


이를 대표하는 동물이 있는데  고착 생물로 강장동물인  우렁쉥이는  뇌가 없다. 그러나 유생기  유영을 하는 기간에는 뇌를 가지고 있다가  바위 등에 고착하는 생활로 생활 주기가 바뀌면서 뇌가 퇴화되어 버린다.


여기서 뇌의 구조적 존재 조건은 운동이 필연적이란 것을 인식할 수 있다.


인체는 단백질의 활성과 구조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DNA의 합성으로 아미노산이 만들어지고, 이 아미노산을 바탕으로 단백질을 만든다.


DNA가 서로 연결되어 폼을 이룰 때  2가지 방식으로 형성되는데  나선 구조의 알파형과  병풍 구조의 베타형이 있다.  단백질의 사슬 구조는 알파형과 베타형이 적절히 섞여 3차원의 구조를 가진다.


단백질이 기능을 갖기 위해 3차원 구조적 형태를 지녀야 하는데, 가령 동물 세포의 철이나  식물 세포의 마그네슘이 특정 단백질 구조에 붙잡혀야  산소호흡이나  광합성 작용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 단백질엔 결정적 취약점이 있다. 열을 받으면  알파형이 베타형으로 쉽게 변화한다는 것이다.


3차원의  구조가 2차원의 구조로 변하여 부피가 줄어들며  단백질이 가진 고유의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변화된다.


그래서 식물들은 열의 충격에 대응하는 단백질(Anti-heat shock protein)을 만들어  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특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성장을 멈춰 변성에 대응한다.


광우병에 등장하는 프라이온(prion) 변성단백질도  알파를 베타형으로 변이 시키는 도미노 역할을 하는 기전으로 발병한다.


들기름이나  올리브유를 고열에 노출되면 불포화 지방산이 변성을 일으켜 트랜스지방이 된다고 들어 봤을 것이다.


불포화 지방산은 C=C 같은 이중결합을 갖는데  알파형의 시스(cis) 체를 형성하고 있지만  고열에 노출되면 베타형의  트랜스(trans) 체로 변형된다.


결론은 열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뇌 단백질의 변이가 생겨 뇌세포가 작아지고 위축되기 시작하면서, 뇌기능을 잃기 시작한다.


뇌 건강은 운동과  뇌의 과열 방지가 관건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크게 봐서는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


두뇌는 생체의 제일 앞부분이나 위에 있어 방향 결정에 유리한 위치가 되도록 발달되었다.

특히 인간은 기립 생활을 하면서 두뇌가 인체의 상부에 위치하는데, 시야의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모든 열이 몰리는 부위가 되어  약간의 부정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자연의 이치에서 열은 가벼워 위로 상승하고, 두뇌에 포집되어  열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이다.


화병에서 언급한 것처럼, 운동이 부족하거나 늦게 자거나 하는 등의 수면 습관은  화의 발생과 배출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운동은 근력의 발달뿐만 아니라 열의 방출에 도움을 줘서 뇌의 부담을 줄인다. 

숙면은 뇌를 쉬게 하여 과열 발생을 원천 차단하므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열은 모든 대사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부수 증상인데 마치 컴퓨터 사용시  반도체에서 열이 발생하는 것과 같다.  작동을 하는 과정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증상인데  컴퓨터도 인체의뇌에 해당하는 CPU는 쿨링 팬으로 열을 방출한다.


인체도 주로 신진대사가 왕성한 흔히 속이라고 하는 가슴 부위의 장기들과 대뇌에서 많이 발생하는 열을 방출하는 기전을 지니고 있는데  혈류를 통해 외부로 열을 방출한다.


머리는 열을 방출하는 굴뚝으로서 역할도 하므로  아주 추운 날이 아니면 몸의 다른 부위처럼 껴입지 않고

머리가 호소하는 모든 증상에는 거의 예외 없이  열에 관련된 표현이 있다. 


머리가 찌끈찌끈(蒸) 하다, 열받는다처럼 열로 인한 압력의 증가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반대로 

머리가 시원하다 등은  컨디션이 좋음을 의미함으로, 두뇌를 감싸고 있는 머리는  과열됨의 위험성을 본능적으로 알고  증상을 표현하여 방어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생활 습관의 실조 등은 그 한계를 벗어나 질병으로 전환된다.


참고로 한의학에서는 과열을 제어해 주는 목적으로 치료에 접근하고 있으며, 가장 기본적인 동물의 숙명인 운동을 통한 적절한 피곤과 이를 해소하려는 숙면의 조합으로도  충분히 치매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가장 쉬운 길을 제기한다.


아울러서 뇌가소성에 대한 연구로  뇌세포의 재생이 가능함을 암시해 주고 있다. 배움이나 독서 같은 뇌를 자극하는 취미들도 뇌세포 재생에 도움을 줘서 뇌를 젊게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 


뇌 영양제 등은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애초에 영양소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이며  

행여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어떤 면에서는 더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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