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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Jun 09. 2023

치매의 발생원인(1)

치매의 원인과 예방 

치매는  뇌세포의 위축 등으로 정상적인 사고능력이나 인지에 문제가 생겨 정신적 퇴화를 유발하여  돌봄에 있어 많은 사회적 비용을 요구하는 현대인들이 많이 겪는  난해한 문제이다.


 지난번엔  열로 인한 치매의 발생에 대하여 언급하였었는데 이번에는  에너지 대사 과정상 발생하는 치매의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보자.

 

흔히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요소로 운동과  독서, 공부 등의 자극 등이 유효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활달하게 운동하거나 학문을 탐구하는 노인들은 치매가 걸리는 경우가 적으며  칩거하여 운동을 하지 않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 치매 발생의 빈도가 높아진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원인 ATP를 만드는 중요한 장기인데  뇌, 심장, 골격근 등은 대사 요구량이 많아서 미토콘드리아의 건강 상태와 밀접하다.


공부를 하는 등 새로운 지적 자극과 운동 등 은 해당 부위의 뇌세포의 가소성을 자극하여 뇌세포의 생성을 촉진하지만 반대로  멍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점차 소실되어 간다.


이러한 능동적인 자극은 미토콘드리아 ATP 생산량을 늘려  요구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더라도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


반면 자극이 없어지면 ATP 생산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수가 줄어  생산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흔히 화병으로 칭해진다)  불면 등으로 인하여 갑자기 요구량이 늘어나면  그 수요에 충족하지 못한다.  


물레방아는 물의 흐름으로  곡물을 빻듯이   미토콘드리아에서 ATP의 생산은 전자의 흐름이 물의 역할을 한다.


물레방아규모가 크면  많은 양의 물이 흘러와도  감당할 수 있는 반면,  평소 자극이 없던 사람은 물레방아의 덩치를 키우지 못해  작아진 상태에서 갑자기 필요에 따라  많은 물이 들어오면  감당할 수 없어진다.


스트레스나 화병은  많은 ATP를 요구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넘쳐나는 전자가  산소와 반응하여 유리기(활성산소)로  주변의 조직을 손상시키고  미토콘드리아 체계를 붕괴시켜 아포토시스(세포자살)를 초래한다.


그래서 CT 등으로  뇌실질 검사를 하면 뇌가 많이 위축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살면서 누구나 심한 스트레스, 화병을 경험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평소 운동이나  학습 등으로  그 내성을 키워 놓으면  상대적으로 뇌세포 손상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자극은 반응을 유발하지만  무자극은  무반응으로  뇌세포의 신진대사를 방해하여  뇌 가소성을  죽인다.

뇌는 신경 덩어리로  손상된 뉴런은 재생하지 못하고   이는  골격근에도 영향을 미쳐  점진적으로 활동성을 줄이게 된다.


한방에서의 치매 치료는  스트레스나 화병을  식혀주는 효능 좋은 처방들이 많이 있어  열을 제어하여  미토콘드리아에 부담을 줄여  세포의 손상을 줄여 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평소  어느 정도 부담이 되는 유산소 운동과  독서나 취미활동 같은 정신적 자극을 주는 요소를 지속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뇌가소성--- 과거에는 뇌세포는 한번 형성되면 재생하지 않는다고 인식되었었지만  뇌에도 다른 세포처럼  자극을 받으면 해당 부위가 활성화되고 새로운 뇌세포가 형성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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