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 후 부작용의 한방치료.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갑상선암으로 일부를 절제할 수도 있지만 범위가 넓어 전체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지 못하여 인체에 큰 불편한 증상을 유발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역할은 지난번 갑상선 질환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동차의 액셀을 밟는 것처럼 신진대사를 촉진하게 한다.
갑상선을 전부 절제하면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겨 때론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호르몬제를 반드시 복용하여야만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 문제점이 있으니...
정상상태에서는 인체가 필요시 적당한 량을 분비하여 부족하거나 과잉되지 않게 하지만 수술로 인위적으로 투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제는 이처럼 섬세하게 맞출 수 없다. 부족한지 아니면 많은지 상관없이 일정량을 투하해 버리므로 잉여로 인한 문제점과 결핍으로 인한 문제점이 필연적으로 따르게 마련이다.
모든 호르몬제를 포함한 양약은 액션 지향적이다. 즉 반드시 어떤 작용을 인체에 가하여 인위적 성과를 얻고자 한다. 즉 두통이 있으면 두통을 숨기거나 잠시 안 아픈 것처럼 속이는 치료를 하고, 혈액 검사상 어떤 수치의 표현을 왜 수치를 올릴까?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수치를 정상으로 만들까에 관심을 둔다.
이러한 치료법(흔히 대증요법이라 한다)은 외견상 혈액 수치나 증상은 잠시 정상인 것처럼 만들 수 있으나 인체에는 많은 무리를 주게 되는데, 갑상선 호르몬제의 장기 투여는 얼굴이 붓고, 눈이 피로해지며 만성피로 및 의욕상실 등 뭇 증상을 나타낸다.
안타깝게도 수술로 인한 문제라 그렇다고 호르몬제를 끊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지경에 이르는데
다행히 한의학은 그런 문제 해결에 굉장한 장점을 갖고 있다.
한의학은 액티브한 포지티브 한 면과 수동적인 네거티브의 양면을 지녀 양약의 과잉으로 인해 치우쳐진 포지티브 한 쪽으로 이운 신체 조건을 네거티브적인 요소로 와해시켜 균형을 잡아 줄 수 있다.
양약은 기본적으로 원유에 바탕을 둔 화학물이므로 모두 포지티브 한 면에 바탕을 두고 있고 근래 한의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생약에 관심을 표하는 경우가 늘고는 있다.
한 예로 위와 같은 병력을 지닌 본 원에 내원하는 수년째 단골 환자가 있는데 6~12개월에 한 번씩 처치를 받고 있다.
본 원에 오기 전엔 병원 치료를 받아왔었는데 얼굴이 심하게 붓고 체중 증가 피로 등 만성적 병증으로 고생하다가 우연히 본원에 들러 지금까지 관리 중에 있으며 체중 감소, 부기, 피로 등 제반 증상이 모두 사라진 상태로 잘 지내시고 있다.
액티브한 작용만 강조하는 치료법은 자동차 액셀을 계속 밟으면 과열을 유발하여 냉각수의 결핍을 유도하는 것처럼 인체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타나 한의학에서는 음기의 훼손이라 부르고, 현대 의학에서는 자율신경 실조증상이 나타난다.
그 결과 갱년기나 화병처럼 속열이 치성하여 열이 상충하므로 가슴이 답답하고, 눈이 피로하며, 안면이나 상체의 부기가 심해지는 등 제반 증상이 나타나므로 반대되는 속성의 처방으로 중화 시켜야만 정상을 유지할 수 있다.
다른 경우라면 바른 생활습관이나 운동 등으로도 얼마든지 정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 같은 갑상선 절제술로 인한 호르몬 결손은 안타깝게도 평생 주기적인 조정이 필요한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