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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Jun 24. 2023

갑상선암 수술 후 부작용의 한방치료.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갑상선암으로 일부를 절제할 수도 있지만  범위가 넓어 전체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지 못하여 인체에 큰 불편한 증상을 유발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역할은  지난번 갑상선 질환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동차의 액셀을 밟는 것처럼  신진대사를 촉진하게 한다.  


갑상선을 전부 절제하면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겨  때론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호르몬제를 반드시 복용하여야만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 문제점이 있으니...


정상상태에서는  인체가 필요시 적당한 량을 분비하여  부족하거나  과잉되지 않게 하지만  수술로 인위적으로 투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제는  이처럼 섬세하게 맞출 수 없다.  부족한지 아니면 많은지 상관없이 일정량을  투하해 버리므로  잉여로 인한  문제점과  결핍으로 인한 문제점이 필연적으로 따르게 마련이다.


모든 호르몬제를 포함한 양약은  액션 지향적이다.  즉  반드시 어떤 작용을 인체에 가하여  인위적 성과를 얻고자 한다.  즉  두통이 있으면   두통을 숨기거나  잠시 안 아픈 것처럼  속이는 치료를 하고,  혈액 검사상  어떤 수치의 표현을  왜 수치를 올릴까?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수치를 정상으로 만들까에 관심을 둔다.


이러한 치료법(흔히 대증요법이라 한다)은  외견상 혈액 수치나  증상은 잠시 정상인 것처럼  만들 수 있으나  인체에는 많은 무리를 주게 되는데, 갑상선 호르몬제의 장기 투여는  얼굴이 붓고, 눈이 피로해지며  만성피로 및  의욕상실 등 뭇 증상을 나타낸다.


안타깝게도 수술로 인한 문제라 그렇다고 호르몬제를 끊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지경에 이르는데

다행히 한의학은 그런 문제 해결에 굉장한 장점을 갖고 있다.


한의학은  액티브한 포지티브 한 면과   수동적인 네거티브의 양면을 지녀  양약의 과잉으로 인해 치우쳐진 포지티브 한 쪽으로 이운 신체 조건을  네거티브적인 요소로 와해시켜  균형을 잡아 줄 수 있다.


양약은 기본적으로 원유에 바탕을 둔 화학물이므로  모두 포지티브 한 면에 바탕을 두고 있고 근래  한의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생약에 관심을 표하는 경우가 늘고는 있다.


한 예로  위와 같은 병력을 지닌  본 원에 내원하는  수년째  단골 환자가 있는데  6~12개월에 한 번씩 처치를 받고 있다.   


본 원에 오기 전엔 병원 치료를 받아왔었는데  얼굴이 심하게 붓고  체중 증가 피로 등 만성적 병증으로 고생하다가  우연히 본원에 들러  지금까지 관리 중에 있으며  체중 감소, 부기, 피로 등 제반 증상이  모두 사라진 상태로 잘 지내시고 있다.


액티브한 작용만 강조하는 치료법은  자동차 액셀을 계속 밟으면   과열을 유발하여 냉각수의 결핍을 유도하는 것처럼  인체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타나  한의학에서는 음기의 훼손이라 부르고, 현대 의학에서는  자율신경 실조증상이 나타난다.


그 결과 갱년기나 화병처럼 속열이 치성하여  열이 상충하므로 가슴이 답답하고, 눈이 피로하며, 안면이나 상체의 부기가 심해지는 등 제반 증상이 나타나므로  반대되는 속성의 처방으로 중화 시켜야만  정상을 유지할 수 있다.


다른 경우라면  바른 생활습관이나  운동 등으로도 얼마든지 정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 같은  갑상선 절제술로 인한 호르몬 결손은  안타깝게도  평생 주기적인 조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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