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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Aug 29. 2023

과로사(돌연사)에 대하여

과로사의 원인과 대처법

한때 40대 과로사로  매스컴을 탄 적이 있었다.

그런데 대개는 직장인들 특히 화이트칼라 군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거기에 반해서 육체적 노동을 하는 업종에서는 드물다.


흔히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쉽게 치부하는데, 야생에서  피식자인 초식동물은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육식동물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6.25전쟁 피난시절 옆에 포탄이 떨어지는 극한 상항에서의 스트레스는   현 상황의 그것과 비교가 되지 않음에도  과로사가 없음을 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생명은 여러 안전장치를 갖고 있다.

기계처럼 단순하지 않고 수시로 문제점을 체크하여 수정하여  정상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어느 한계(역치)를 넘으면  퓨즈가 나가듯이  생명활동을 끊게 되는 것이 과로사이다.


그럼  과로사의 원인을 함 살펴보자.


북한에서 탈북하여 남한에 정착하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심한 육체적 노동을 겪어 오신 분들이 많은데 더욱이 섭취하는 음식도 형편없고  양도 터무니 없이 적음에도 수년간  수용소에서  강제노동을 하였다 한다.


그럼에도  굶어 죽거나 이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인한 질병사는 흔하지만   우리가 보는 과로사와는 거리가 멀다.


형사가 철야 잠복근무를 하다가,  야근하던 직장인이, PC방에서 밤새 게임하던  젊은이가  돌연사로  종종

뉴스에 등장한다.


즉, 과로사의 과로는 육체적 과로가 아니라  수면을 방해할 때 오는  현상임을 알 수 있다.

과거  인공조명이나 불이 없을 시는 밤에는  깜깜하여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잠을 자게 되었고

자면서 낮에 활동으로 발생한 피로 물질을 분해, 처리하고   체온을 조절하며  면역 기능을 제고할 수 있었다.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생명체는 이 패턴에 적응하였는데  근래  삶이 복잡해지고 밤낮의 구별이 없는  생활이 도래함에  일상의  소프트웨어가 유전적으로 지닌 하드웨어와 충돌하는 일이 잦아졌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피로물질을 해결하지 못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심장의 박동이 촉진되고,야간 활동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스란히 그 압력이  상부 즉 머리로 치받는다.


두뇌 강은 고압을 받으면서 혈관이 팽창하고   울체되는데   그래서  밤에 잠을 자지 하면  아침에 얼굴이 상기되면서 붓게 된다.


고압은  혈관에 부담을 주어  뇌출혈 가능성을 올리고  울체는   뇌경색을 유발하기 쉽다.

심장은 과열된 혈액을  식히기 위해서라도 맥박수를 올리는 등  부하를 받게 되어 심장마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데  특수부대 군인들은 1주일을 잠을 자지 않고 훈련을 하는데도 멀쩡한 이유는 무엇일까?


격한 훈련은 근육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혈류의 흐름을 촉진하여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또한 뇌로 가는 혈류를 사지로 흐르게 함으로써  뇌에 미치는 물리적 부담을 경감시킨다.


직업상 어쩔 수 없이  정상 생체리듬을 어겨야 할 상황이라면  운동을 진하게 하거나   속열을 식혀주는 치료를 겸함으로써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좋겠다.


결국 과로사는  움직임이 적은 상태에서 야간 수면 부족이 가장 큰 원인임을  인지할 수 있다.


동물실험에서  며칠을 굶겨도 생명엔 지장이 없었으나  잠을 못 자게 하면  수일을 견디지 못한다는 예는

흔히 알려져 있다.


과로사의 예방은 극히 단순하다.  제때  자고 제때  일어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편히 쉬는, 옛 어른들이 말하는 지극히 당연함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자세한 것은 불면증에 대한  브런치 서술 내용 참조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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