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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Aug 23. 2023

류머티즘과 손가락 관절

류머티스성 손가락 관절 질환의 원인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면  참 좋은  점이 많이 있습니다.


걸으면  자세히 볼 수 있으나 너무 느리고  차를 타고 가면 너무 빨라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지요




자전거는 그 중간이어서  그 모든 것의 장점을 취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아울러  페달을 밟아야  앞으로 나가니  노력이라는 육체적 행위의 보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습니다.




움직임에는 필연적으로 멈춤이 있는 법!  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제동을 합니다.


자전거 브레이크의 구조를 보면 핸들에 있는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면  레버에 연결된 브레이크 줄이 브레이크 케이블을 통해  앞, 뒤 브레이크가 작동되어 제동합니다.




브레이크 케이블은 굴곡진 형태에서도 힘이 전달될 수 있도록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마지막으로 힘이 발휘되는 부분은 제일 끝부분인 셈입니다.




인체의 구조도  같은 원리입니다.   


근육의 수축과 이완은  양단에 붙어있는  힘줄의 움직임을 유발하여  관절을 움직이고 힘을 전달하게 합니다.




근육의 움직임은 마치  자전거 브레이크 레버를 당겼다 놓았다 하는 것과 같으며  힘줄은 손가락 말단까지 퍼져 있는데  구부러진 부분을 지나  힘을 전달하기 위해서 브레이크 케이블처럼  윤활막으로 쌓여있고  활차에 의해 관절 부위에 지지됩니다.












(네이버 검색 참조)




손가락이나 모든 관절의 움직임은  포클레인의 피스톤처럼 길항작용을 한다.  즉 한 쪽 근육이 수축하면  반대쪽 근육은 이완되어야 합니다.




또한  동작하지 않는 쉬는 기간에는  근육이 이완되어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해당 힘줄은 지속적인 긴장으로  힘줄 끝에 있는  말단 즉 손가락 첫째 마디에  모든 힘이 모여지게 되어  인대가 부담을 받기 시작합니다.




류머티즘 관절의 특징이 손가락 첫마디의 통증이나 염증이 주요 증상 중 하나이고  또한 아침 기상 시에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것을 특징입니다.




힘줄의 움직임은 근육의 이완과 수축의 결과인데  어떤 이유로 근육이 이완되지 못한다면  힘줄의 지속적인 긴장이 유지되고  힘줄 말단의 손가락 첫 관절 부위에 있는 힘줄 부착점인 인대가  물리적 손상을 유발합니다.




높은 압력을 지속하면  브레이크 속선이 터지듯이  인대도  펙틴으로  구성된 콜라겐이  손상을 일으킵니다.


생체는 손상된 부위가 있으면 곧바로 복구 기전을 동원하는데  사이토카인, 프로스타글란딘 등을 분비하여


혈관을 팽창시키는 염증을 만들어 조직의 신생을 돕습니다.




일과성인 경우  별 후유증 없이 지나가지만  어떤 원인이  지속적으로 근육의 긴축을 유발하는 조건으로 작용한다면  조직의 물리적 손상이 지속되고 손가락 첫째 마디 관절은 끊임없이  염증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낮 시간에 움직임이 활달해지면 근육이 이완되기 시작하여  힘줄의 긴축이 없어지지만  밤 시간에는  가만히 있고 기온이 낮음으로 인하여  근육이 긴축되기 쉽지요.  그래서 아침 기상 시  손가락 관절이 뻣뻣하고  손가락 관절의 통증이 생기다가  시이 지나면서 증세가 완화되는 이유입니다.




즉 손가락 관절염의 원인은  손가락 관절에 있지 않고  근육의 긴축에 있으며  이는  상열하한에서  유발되는 대표적 사항입니다.




이런 속 사정을  모르니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낙인을 찍어  `내 스스로가 나를 공격한다`라고 어처구니없는 류머티즘으로  결론을 내리지요.




그 원인을 모르니 그렇게 중요한 통증과 염증을 반대로 없애는 것에  집중하여   소염제, 해열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을 처방하여  재생 및 복구를 하지 못하게 하니  관절의 변형과 위축을  더 악화 시킵니다.




치료법은  항상  내 몸이 하는 행위는 옳다!라는 전제하에서 출발해야 하고    염증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살펴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주면 저절로  낫는 것이 이 류머티즘 관절 질환입니다.




한방으로는 음기를 보충, 몸에 훈기가 돌게 하여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힘줄의 긴장이 풀어지면서 저절로 문제가 해결되는 참 쉬운 병인데   해석을 거꾸로 하는 바람에 난치병의 대명사로 만들어 버리니 차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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