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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Sep 05. 2023

49:51의 법칙

타고난 체질의 다양성은 있지만  문제있는 체질은 없다.

49:51의 법칙이 있다.

두 사람이 있는데 능력치가  선천적으로 차이가 있어 한 사람은 49이고  다른 사람이 51이라 가정하고 이것이 유전이 된다면  6대(代)를 지나면  49의 능력을 지닌 사람은 멸손한다라는 내용이다.


유전적으로 한 집안이 다른 부류보다  조금이라도  열등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면 벌써 멸족하고  존재할 수 없음을 말한다.


병원이나 한의원을 가면  가끔  체질이 약하느니, 유전 요소가 있느니 하는 것은  이를 비춰볼 때  심각한 오류를 지닐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보다  속이 냉해서 배탈이 자주 나거나  다른 사람은 잘 생기지 않는 두통 등 화병의 소인이 있으면  체질적인  요소를 떠올리게 된다.


 가령 소화기가 약하게 태어났거나   소심하거나 화가 많은  경우,  남보다 못한 체질을 타고난 것이 아닐까 하는  체념에 빠지기 쉽다.


반대로 지인 중에 특출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보면 왠지 저 사람은  내가 가지지 못한 장점을 부모에게 물러 받지 않았나 하고 생각할 때도 많다.


비록  서로 다른 체질적 요인을 지니고 있더라도  결혼이라는 유성생식을 통해  상대방의 유전자와 섞여 희석되기도   때론 강조되기도 하는 등  고정되어 전달되지 않는다.


하나의 사회로 보면 뭍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균형을 이루어(마치 무지개 7색이 모여  투명한 빛을 만들 듯)  담담한 패턴을 유지한다.


한 개인으로 보더라도   대범한 사람은 그것이 장점인 동시에  섬세함이 부족한  단점이 되고,  소심한 사람은 단점처럼 보이지만   큰 실수를 범하지 않는 장점이 있어  성품의 차이로 인식되지, 좋고 그름의 영역은 아닌 것이다.


체질도 같은 이치를 지니니  가령 위장이 냉한 사람은  신장은 상대적으로 강하여 요통 같은 골격 질환이 드물고,  반대로 위장에 열이 많은 사람은 소화 기능이 왕성하나  두통이나  성인병, 관절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처럼  모든 부분에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듯이   항상 상대되는 두 현상이 공존하고 있다.

반대되는 개념을 음양이라고 하며 밤과 낮, 겨울과 여름처럼  서로  상극이면서도 한쪽이 너무 치성하지 않도록 제어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균형이 깨지면  지구의 평균 온도가 오르고 내리는 것처럼  신체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므로  적절한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모든 치료나 현상 유지의 근간이다.


결국  타고난 체질의 문제점은  극히  드물고  생활이나 직업, 습관 등이 음양의 조절능력을 훼손하여 개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임을  인지함이 좋겠다.


누구나 부모에게서 좋은 체질을 물러 받았으며  그것을 잘 살펴서  병에 걸리거나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이니  신체발부(身體髮膚)는 수지 부모(受之父母)라  불감훼상(不敢毁傷)이 효지시야(孝之始也)란 말이 떠오르는 것은 무슨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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