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희섭 Sep 11. 2023

올라갈 때는 계단으로  내려갈 때는 엘리베이터로?

잘못된 무릎건강 지식

매스컴이나  의학 상식을 언급하는 유튜브, SNS 등에서  무릎 관절 건강을 언급하면서  흔히  회자되는 내용이   `올라갈 땐 계단으로  내려갈 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무릎관절 건강을 지키자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때론 공분을 느끼는 내용이다.

그릇된 지식과 정보는  많은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는  큰  잘못이기 때문이다.


무릎 관절은  연골과  지방 덩어리로 완충작용을 하여 웬만한 압력이나 압력이나 충격에  충분히 견뎌낼 수뿐만 아니라  압력과 충격을 줘야 관절 건강이 유지된다.


연골은 200kg/㎠을 감당할 수 있으며  압력을 줘야 연골이 숨을 쉴 수 있어 재생을  할 수 있다.

산행이나 계단 운동은  관절에 전혀 악영향을 끼치지 않고  관절 건강에 특효인 셈이다.


압력을 주지 못하면  물속의 올챙이 알처럼 생긴 연골 세포가  숨을 쉴 수 없어  재생은커녕 연골세포가 죽어버린다.(연골 재생에 대해서는  관절 건강에 대한 브런치 참조)


연골은 신경이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아울러 뼈 역시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한다.  

교통사고로 핀을 박거나  임플란트로  치조골에 구멍을 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따라서 무릎 부위의 통증은 관절 자체보다  둘러싸고 있는 신경과 혈관이 분포되어 있는 힘줄과 인대의 문제가 대부분이다.


계단을 올라갈 때에는  무릎관절에만 직접 압력을  가해지고  주위 인대의 급작스러운 변화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산 시나 계단을 내려갈 때에는  관절에의 충격과 더불어  무릎이 앞으로 튀어 나가려고 하는 작용이 발생하므로  무릎인대들이   강하게 지지하여 튀어나가지 못하게  한다.


2차적으로 인대에 충격을 주므로  운동이 부족한 사람은  힘줄과 인대, 근육의 부족으로 인한 충격이 상대적으로  커서 일시적으로  힘줄과 인대에 물리적 손상이 오게 된다.


이러한 물리적 손상은  인대와 근육, 힘줄의 재생을 촉진하여  더 튼튼하고 유연한 관절 조건을 만드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다.


첫 산행 하산길에서 무이 시큰거리더라도  3~4회 산행을 반복하다보면  시큰거림의 정도가 확연히 줄어듦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럼에도 오도하여  연골이나 관절건강에 치명적이라 하거나  아무 관련이 없는  골다공증 등을 언급하며 겁을 주는 곳이 많다.


흔히 아픈 만큼 성숙하고라는 말과  일치하는 내용인데   잘못된 지식은   무릎이 나간다느니 하여  호들갑을 떨게 만들고  멀쩡히 잘 운동하던 사람들을 위축시켜  관절 건강을 약화시켜 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한다.


설악산에서 100kg 이상의 짐을 하루에도 3~4번씩  수십 년을 배달하는 사람의 사연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연골이 닳는다면, 또는 재생이 안된다면  설명되지 못할 사연이고, 또한   산에 사는 자연인들이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왜 아무도 무릎이 문제 되는 사람이 없는가를  살펴보면 납득이 갈 것이다.


내 몸의 자생력은 현대 의학의 그 무엇보다 강하며  자칫  그 능력을  믿지 못하고 가운 입은 사람의 한마디에 냉철한  판단 없이 맹목적으로 따라  소중한 건강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작가의 이전글 49:51의 법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