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안 될 때 반드시 살펴야 할 '무의식의 비밀'
미국의 시사주간지 'Us News & World Report'는 이전에 인간 심리에 대한 인지과학자들의 흥미로운 연구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일상 속 행동과 의사결정의 무려 95%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었습니다.
며칠 동안 고민한 결정은 물론, 심지어 결혼과 같은 인생의 중대 결정조차도 대부분 무의식의 영역에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즉, 우리가 잠깐 의식적으로 사고할 때만 이성적이고, 그 외 대부분의 시간에는 비이성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사람이 모든 일을 의식적으로 결정하려 든다면 어떤 점에서는 혼동에 빠질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사람이 순간적 판단을 내릴 때는 의식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서 신경전달물질이 활동하며, 이때는 이성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생사의 기로에서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식적 사고는 오히려 늦은 판단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의식이 미처 다다르지 못하는 부분에서 신경전달물질을 움직이는 주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초의식, 즉 '영혼의식'입니다. 영혼의식이 움직일 때 그 파동이 우리 두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자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식'이라는 단어 때문에 마치 활동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영혼의식은 24시간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왜 살아가는지, 왜 결혼했는지, 왜 아픈지, 왜 공부가 잘 안 되는지 모른 채 살아가는 것이 사실상 대부분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불교는 이미 3,000년 전부터 "깨어 있으라"고 가르쳐왔던 것입니다.
여기서 '무의식'은 영혼의식과 잠재의식을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이미 오랜 연구와 경험을 통해 무의식의 작용을 밝혀왔기에, 공부나 정신적인 문제들이 대부분 무의식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놀라운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입니다.
이 연구는 ADHD를 포함한 학생들의 이상 행동과 산만함 같은 문제들도 무의식이 깊게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무의식이 우리의 의식이 닿지 않는 영역에서 작용하는 것이므로, 이유를 모르는 여러 문제들의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따라서 자녀의 정신적 문제나 이상 행동, 집중력 부족 등의 해결책은 상식을 뛰어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무의식은 눈에 보이지 않고 약물과 같은 물질적 접근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난제입니다. 사주와 같은 역학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이유는 무의식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자연과학적이고 경험적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무의식에 의해 살아간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무의식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때로는 이를 통제하고 조정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공부에 몰입한다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자기 무의식 안에 숨어있는 방해 요소들을 찾아내어 조절하고 극복하는 과정입니다. 앞으로도 무의식 속에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깨워 자녀의 공부를 돕고 가족 간의 화목을 이루는 데 힘이 되는 글을 꾸준히 올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