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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엔 촛불만 한 게 없지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

by 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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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생필품이었지만 현대에 들어 사용빈도가 적어 유명무실해진 물건들이 여럿 있다. 양초도 그중 하나다. 전기 조명이 일상화된 지금 조명기구로서 구실을 하기엔 미미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정전에는 이만한 것도 없다.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 정전이 되자 촛불이 등장했다. 전기가 다시 들어오기까지 몇 분이지만 촛불이 주는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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