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겨울이다. 반 아이들과 함께 소고춤 공연을 준비했다.
처음에는 싫어하던 녀석들도 어느샌가 언제 소고춤 하냐고 난리다.
평소에 말한마디 하지 않던 조용한 녀석이 내 곁에 와서 춤이 좋다고 재잘댄다.
힘든 연습을 끝내고 교내공연에서 춤을 선보였다.
성공적이었다.
학생들은 그간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들 사이에 서서 함께 춤을 췄다.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함께 하는 동료로서.
올해는 부채춤이다.
준비됐니,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