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합니다.
사람은 나고 자라면서 여라가지 일을 경험하고 자아가 형성되고 굳어진다.
나를 통과한 긍정적, 부정적 경험 모두 나에게 영향을 미쳤으리라.
지금에 와서 굳이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고 이것을 사안으로 다루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하는 작은 의심과 두려움이 피어오를 때, 그것을 작고 납작하게 눌러줄 합리적 이유를 들 수 있다.
뇌의 가소성.
나의 뇌와 나라는 사람은 아직도 변화가능하고 변화하는 중이다.
나의 과거에 대한 인식은 덮고 싶고 두려운 조각이었지만
학교폭력사안으로 처리함으로써
나의 기억에게
지금의 나에게
무엇보다도 앞으로 그 순간을 간직하고 살아갈 나에게
내가 주는
나만 줄수 있는
선물.
받아라, 은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