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한 사랑의 노래

by 여명

바삭한 햇빛이 말려준

솜 속에 폭,하고 파묻힌다

마음껏 바르작대고 있자면

머리칼을 다정히 쓸어넘겨주는 손길


아,사랑은 오감이구나

손길에도,소리에도 다정함이 뚝뚝

온전히 나를 고려하는 숨결에

달큰히 취해본다


복복 쓰다듬는 손가락 마디마디에

뒤척이는 어깨를 살며시 토닥이는 운율에

비로소 숨을 편히 내뱉어본다


인생에서 너무나도 별 것인 사랑은

별 것도 아닌 것에서 가장 진하게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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