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이 시리더니 벌써 봄이 오고 있다. 따스한 바람이 곳곳에 불고... 봄이 오면 다시 만나자 약속했는데 2차 북-미 정상회담은 기다림이 아직은 부족한듯하다. 지난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만찬메뉴인 평양냉면이 평양에서 직접 공수해 와서 화제였다. 한동안 냉면 인기가 높았고 평화를 상징하는 음식이었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만찬 메뉴는 무엇을 먹을까 궁금했는데 별다른 이슈 없이 지나갔다. 아쉽게도 회담이 결렬돼서 합의문은 없었지만 오는 봄을 막을 수 있을까?
보문산 메아리도 겨우내 웅크리고 있다가 봄이 오면 다시 만나자 약속했다. 그렇게 봄바람이 불어 다시 만났다. 이번 등산에는 C 님 K 님 J 님도 함께했다. K 님은 평소 에너자이저 같은 모습으로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여주었다. 전에 산악구조요원을 준비했던 남다른 등산 실력을 보여주었다. ‘K 님은 자재과에서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구나!!’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특별히 보문산 정상인 시루봉에서 허기를 달랠 만찬을 준비했다. 만찬의 메뉴는 특별히 소소한 마을 빵집에서 공수한 보문산메아리로 정했다. 보문산 메아리멤버들이 보문산메아리를 보문산 정상에서 먹으니 무언가 색다른 재미와 맛이 느껴졌다. 원래도 맛이 있지만 등산을 하고 나서 정상에서 먹는 보문산 메아리의 맛은 어떨까요? 맛 표현 아티스트 이영자 님식으로 표현하자면
“겨우내 얼어 있던 땅이 봄의 따스한 기운을 받아 녹아내리듯 바삭한 겉이 촉촉한 속으로, 푸르른 여름의 보문산 메아리처럼 입안에 울려 퍼지는 그 느낌이 풍요롭기가 높은 가을 하늘 아래 풍성한 들녘 같구나!! 빵 하나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두루 느낄 수 있으니 미국 대통령 트럼프도 부럽지 않구나!! 보문산 정상에서 먹는 보문산 메아리는 한마디로 레알 JMT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보문산 메아리 카페ㅋ 뭐야? 대박
보문산 정상에서 보문산 메아리 한번 잡솨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