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의 가치 23_2010년 3월 6일
살면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떠올렸던 시기가 대학 3,4학년 때다. 편입생으로 문예창작과에 입학해서 아주 친한 소수와 교류를 했다. 사실 수업을 따라가기도 힘겨웠다. 혼자 수업 듣는 일이 많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대화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매일 생각했던 것 같다.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것들은 모두 이야기가 되었다.
졸업 후 사람들에 둘러싸여 산지 1년 째. 단 하나의 이야기도 떠올리지 못한 지 6개월이 지났다.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혼자만의 시간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