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줄 알아야지, 쪼매만 더 기다리라
혀끝에서 튄 말 한 줄, 사람 사이 다리 돼서
돌멩이 말 한 줌이 돌아와, 내 가슴 살짝 치네
씨부리고 싶어도 말이여, 목구멍께 간질간질
한 번 져 주는 그 순간, 장부 수치로는 손해 같제
나부터 먼저 심문하는 공부라 캐면, 속에서 웃음이 번지네
내 갈 길 남 인생은 그 사람 책이라 놓아두고
그 사람 서사는 그 사람 몫이다 캐고 물러서 보자
천천히 한 발씩, 묵묵하게 걸으면서 내 혀를 안에서 달래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