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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세이읽는남자 Jul 29. 2022

예술은 취향이야

결론부터 말하면 무엇이든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


또 한 가지 말해주면, 예술이 별거냐. 너도 할 수 있다 이거야. 내가 표현하고 싶은 걸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면, 그게 예술이지. 별거야? 니 얼굴도 예술이야. 표현된 거니까. 오케이, 이건 농담이고.


그런데 여기서 열등감이 왜 나와? 세상에 무엇이든 나보다 잘하는 사람? 수억 명이다. 그 사람들이랑 비교해서는 답이 안 나오지. 그런데 예술이라는 영역은 말이야. 취향에 따라 선호가 각기 다 다른 분야잖아. 이런 거지 명화 중에 모나리자 알잖아. 그거 어떻게 생각해? 너무 그 그림이 좋아서 한 1억 쥐여 주고라도 집에 걸어놓고 싶어? 솔직히 아니잖아. 뭐가 좋은 지도 잘 모르겠고, 그런 겁니다. 좋아하는 게 다 다르다는 거지. 실력 있는 화가가 그린 모나리자. 사고 싶은 사람도 있고 별 감흥 없는 사람도 있고 그런 거지.


내가 여기 올리는 그림들도 실력으로 보면 형편없겠지. 웹툰 전문가도 많고, 지망생도 많고, 지금 이 시간에도 미대에서 열심히 그리고 있는 사람들에 비하면 뭐 초등학생 그림 수준이지. 그런데 나는 분명히 지구 어딘가에 ‘엇? 좀 특이하네’ 혹은 ‘괜찮은데?’ 이런 사람이 뭐 한둘 정도는 있지 않을까 하는 거지. 그럼 됐지 뭘. 어딘가는 있을 거다 이거야. 거 왜 사람들이 취향이 정말 다양하잖아. 이런 걸 도대체 왜 좋아해?. 싶은 거에 열광하는 것도 많잖아. 나는 내가 만드는 것도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거다.라고 생각해. 나 완전 초긍정이야? 아니잖아. 맞는 말이잖아.  


그러니까 내 수준에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자신 있게 세상에 내놔도 된다고 생각한다.(지금 내가 그러고 있잖아. 숙성 따윈 없어. 나오면 바로 내잖아) 이런 걸 누가 좋아할까, 프로들과 내 것을 비교한다? 그러면 형편없고 초라해진다. 고로 혹시 그런 생각이 든다면, ‘노노 예술은 실력이 아니라 취향이라니까~’ 이렇게 생각해 보자. 그리고 재밌게 작업하고 쿨하게 세상에 내놓으세요. 내 것을 좋아해 주는, 어딘가에 있을 그 수억 명중 1명을 찾아서...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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