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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세이읽는남자 Jul 27. 2022

네 머리속의 보물섬

 팀장님의 오지랖

자, 여러분.


생각. 생각 많이 해야 돼. 우리 뇌는 일하기 싫어한다. 그래서 생각을 하지 않고 움직여. 사실 무의식으로 사는 거지. 잘 생각해 봐.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하고, 옷 입고, 지하철 타고, 유튜브 보다가, 출근하고. 사람 만나면 자동적으로 인사하고. 이런 게 다 거의 생각 없이 처리할 수 있게끔 우리 안에 입력되어 있잖아.


생각을 한다는 건 ‘멍 때리는’ 시간이야. 그런 시간 하루 중에 얼마나 있어? 별로 없잖아.  


저기 저 미국 실리콘밸리. 전 세계 가장 똑똑한 인재들은 인간이 쉬지 않고 계속 무언가 소비하게끔 만들고 있다. 기업의 자본으로. 그래서 우리는 로봇처럼 일하고, 소비하고, 다시 일하고, 소비하고 이걸 반복시키고 있는 거지(맞아, 난 음모론자) 소름 돋는 사실 말해줄까. 반드시 관찰해 봐. 지하철에서 잠깐 휴대폰 내려놓고, 주변을 한번 쭉 봐봐. 전부 실리콘밸리 인재들이 만들어놓은 알고리즘에 빠져서 휴대폰만 보고 있을 거야. 내 말이 맞아서 아마 소름이 쫙 돋을 거야. ‘오~ 소름’ 진짜네. 하면서 나도 다시 알고리즘에 접속. 무서운 거야 이게. 절대 못 빠져나와.


잠깐만 생각을 해보자.  머릿속에 있는 것들은 찬찬히 관찰해 보자 이거지. 무엇이 있나.  머리를 온통 지배하고 있는 고민이 있을 거고, 걱정이 있을 거고, 말도  되는 상상력이 불안도 만들어 놨을 거고,  중에 묘하게 설레는 것도 있고, 뭐가 하여튼 많이 있을 거야. 이것을 나는 보물섬이라고 제목을 썼잖아. 보물들이 아주 그냥 한가득이라 이거지.


그중에 제일 반짝반짝 빛나고 좋아 보이는 것을 꺼내는 거야. 그러려면 찬찬히 보자고. 내 생각 그러니까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살펴보고 그중에 가장 괜찮은 아이디어를 꺼낸다 이거지. 그리고 그것을 진짜 보석으로 실현하려면 뭐가 필요해? 실천. 실제로 생각한 거대로 시도하면 진짜 보물을 얻게 되는 거지. 쉽지? 아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 오케이. 정상이야.  


멍 때리면서 내 생각들을 쭉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쓸데없는 것은 스킵. 해결할 필요 없고, 그냥 거기 있거나 말거나 상관없는 것들은 스킵. 올~ 스킵. 게 중에 그래도 긍정적이고, 발전적이고, 내가 진정 원하고, 필요한 생각이 있다면. 픽. 그리고 픽했으면 현실에서 그것을 실천해서 얻어내라는 의미야. 어떻게 실천하라는 거지? 그거는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설명해 줄게. 지금은 그냥 보물섬을 관찰하고 그중에 가장 보석 다운 것을 선택하는 거기까지만 하자.


보물섬에 들어가서 둘러볼 건지. 입구에서 기념품 파는 심리학에 능통한 영업사원들의 현란한 호객행위에 계속 시달리고 있을 것인지, 스스로 먼저 판단하자. 나는 무조건 보물섬 입성을 추천하고. ‘멍 때리는 시간’ 그것이 입성 이요. 그걸로 인간은 이만큼 진화하고 발전했습니다. 그러니까 개인적인 발전에도 그대로 적용시켜서 멍 때리는 시간은 많이 가지시고. 머릿속에 보물들 많이 가져가셔서 새로운 사람. 원하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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