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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세이읽는남자 Aug 25. 2022

고민은 하되, 걱정은 말라

표정이 안 좋은데? 괜찮아?


내가 스스로 깨닫고 정의 내린 명제가 있는데, 바로 ‘고민은 하되, 걱정은 말라거든. 취업 준비 기간 동안 불안한 미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았어. ‘지금 .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고민으로 시작해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더니 결국, ‘오늘  자다가 집에 불이 나면 나는 어떡하지?’라는 걱정까지 가더라. 그것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었지. 그때 조금 괴로워하다가 ‘ 이게 고민은 필요한 건데, 걱정은 진짜 의미가 없는 거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지. 그래서 지금은 되도록 쓸데없는 걱정이다 싶은 생각이 있으면 채널을 돌려버려. 생각을 아예  . 쓸모없는  아니까. 그리고 내가 걱정한 거는 거의 현실 안된다는 믿음도 생겼어( 번도 집에 불이  적이 없거든)


고민은 분명히 필요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고민이잖아. 그거는 생각 많이 하고 뇌즙을 짜내야지. 그렇게 발전하는 거잖아. 그런데 걱정은 진짜 불필요해. 불안감이 만들어낸 상상 같은 건데, 의미가 없어. 수명만 단축되니까. 그건 하지 말자.  


그러면 이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해. 아주 쉬워. 건강을 예로 들어볼게. 살이 많이 쪘어. 그러면 고민은 ‘어떻게 건강해 질까’, 걱정은 ‘이러다 빨리 죽으면 어떡하지’ 이런 거지. 너무 재미없나. 다른 거. 사랑하는 이성이 생겼다. 고민은 ‘어떻게 말을 한번 걸어볼까?’, 걱정은 ‘나를 분명 싫어할 거야’ 뭐 이런 거지. 경제적 문제는. 고민 ‘돈을 더 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걱정 ‘이렇게 사는 게 사는 건가’ 이런 거지. 그리고 처음에는 발전적인 고민에서 시작하더라도 걱정으로 이어질 때가 있거든. 계속 제거하면서 고민하면 돼. 잡초 뽑으면서 씨앗 심듯이 떠오르는 걱정의 잡념들을 수시로 뽑아주면 돼.   


고민은 많이 해야 . 그러려면 생각할 시간을 확보해야 . 이른바 ‘ 때리는 시간’. 수시로  시간을 만들어서. 고민하고  고민해야 . 그러면 완벽한 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근처까지는 가거든.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을 창의성이 발휘되기도 하고 말이야. 그렇게 나온 답을 실천하면 탈출. 고민에서 탈출할  있는 거야. 이게   반복되면 ‘! 고민은 역시 해결사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문제를 풀려고 들이대면 어떤 식으로든 답이 나와. 생각보다 우리의 뇌가 똑똑해.


그런 말 들어본 적이 있나? ‘답은 내 안에 있다’ 그거야. 고민을 시작하면 답은 나오게 되어 있어. 그리고 다시 반복하는데 걱정은 그 무엇 하나도 쓸데가 없는 것. 그건 수시로 뽑아서 버리는 거야.


고민 자주 하고, 완벽하진 않아도 이게 최선의 답이다 싶은 게 나왔으면 실천하고 또다시 고민하고 이렇게 반복하면서 우리는 성장하는 거. 아니겠니?


우리 모두 고민녀, 고민남이 되어 봅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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