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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하 Apr 08. 2024

5분만 합시다!

동기부여

5분이면 금일 초급반에서 다루었던 10 문장 짜리 대화지문을 4회 이상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을 수 있고, 밑줄 친 주요 표현을 노트에 재정리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스포츠 심리학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설정"이 동기부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한다. 특히, 시간기반 목표설정이 핵심이라는 것. 영어도 마찬가지일 듯싶다. 매일 5분 투자면 실현 가능하고도 남을 목표에다가, 영어 복습부족 핑계 단골메뉴인 "바빠서"가 통하지 않는 초단시간이다.


방구석 통계에 의하면, 나의 지인 중 100%에 가까운 사람들이 "'5분만 해야지'"로 시작했다가 나도 모르게  30분, 심지어는 1시간까지 연장해서 연습하게 됐다."라고 말한다. 처음에  "5분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하니 집중력이 극대화된다. 필연적으로 시간도 훌쩍 지나간다. 5분이 1시간으로 늘어났으니, 성취감이 12배가 된다. 1시간 연습하려다 시간을 못 채웠을 때 드는 일말의 좌절감보다는 비교우위 이득이다.


특히, 수업 참여 후 5분 연습은 60분의 수업을 한 번 더 갖는 것과 맞먹는다. 60분의 수업을 회상할 수 있게 하는 5분이기 때문이다.  병원에서의 검진/검사/대기 시간은 오래 걸려도, 의사가 처방한 약을 집에서 복용하는 시간은 물과 함께 꿀꺽, 2초면 충분하다. 마치 영어강사와 수업한 내용을 나의 것으로 체화하는 5분의 자율학습시간과 같은 비율의 시간이다.


자, 길은 알려 드렸으니 지금부터 뚜벅뚜벅 걸어가시 된다. 하루 5분, 결코 우습게 여길 시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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