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탱글 커다란 푸딩
약수역 10번출구 바로 앞의 카페로 큰길에 있어서 버스타고 지나다닐 때마다 항상 궁금했던 곳이다.
시간이 생긴 어느날 갑자기 즉흥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깔끔한 분위기의 카페는 모던한 테이블, 의자가 가득하고,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시원한 분위기였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주문해야 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서 놀랐다.
항상 버스타고 밤 늦게 집에 갈때만 봐와서 이렇게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줄 몰랐는데, 엄청난 인파를 보자 그 인기가 실감나면서도 더 카페가 궁금해졌다.
시그니처인 듯한 카라멜 푸딩과 함께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푸딩은 만원으로 여태껏 맛본 카라멜푸딩 중에서 가장 비쌌지만 그만큼 가장 커다란 크기였다.
탱글하고 부드러운 푸딩은 달콤하고, 입에서 사르르 녹았는데, 한입 먹자마자 바로 만원이라는 가격이 납득이 갔을 정도로 훌륭한 맛이었다.
오랜만에 퀄리티 좋은 기본 푸딩을 맛보니 예전 오사카 여행에서 맛봤던 카라멜푸딩도 생각나면서 오랜만에 부드러운 달콤함으로 입안을 가득 채운 기분이 들어 행복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