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망원 지박령이 된, 송파 백수.
망원동은 동네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참 좋다.
망원역에서 마포구청역 사이로 작은 골목골목 사이에 있는 카페, 여러 상점들은 머금은 분위기가 참 좋다.
망원동을 처음 방문한 건 대략 5년 전 쯤 대학생때다.
망원동의 다양한 디저트카페가 인스타그램에 뜨는 걸 보고, 하루 날 잡고 방문하기로 했는데, 집에서 한시간도 더 걸리는 거리여서 쉽게 오기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망원동에서 느껴지는 내가 사는 동네와는 또 다른 공기와 분위기, 동네의 아담한 골목들이 마음에 들었고, 처음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송파에서 망원까지 가는 길도 몇번 더 방문하니 그리 길지 않게 느껴져서 점점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에서 일했을 때도 주말에 한번씩은 망원동, 망원이 아니어도 서교동으로 놀러갔고, 회사를 그만둬 여유가 생긴 지금은 한 주에더 3-4번은 가고 있다. 가서 대단한 걸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예쁜 카페를 가서 커피를 마시거나 브런치를 먹고, 소품샵을 잠깐 들려서 구경하는 게 다지만 이상하게 나는 그쪽 동네가 좋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심리로 이상하게 집에서 멀어서 망원동이 좋은건지, 아니면 실재로 그쪽에 내가 가고 싶은 건지는 나조차도 모르겠지만 갈때마다 그쪽 동네 특유의 분위기와 여유에 반하고 온다.
언젠가 이쪽 동네에서 살게되는 날이 올 지, 아니면 10년 뒤에도 망원동이 계속 좋을지 모르겠지만 어쩄거나 지금 나는 망원동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