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맛 10. 피쉬 앤 칩스

영국하면 떠오르는 음식 1위

by 서리태

흔히 영국음식 하면 대표적으로 '피쉬 앤 칩스'를 떠올린다.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고, 어학원에서 만난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도 대부분 영국음식하면 피쉬앤칩스부터 떠올렸다.

영국인인 어학원 선생님들은 영국에는 다른 맛있는 음식들도 많은데 고작 생선이랑 감자를 튀긴 게 전부인 피쉬 앤 칩스가 영국의 대표음식이 된 사실을 매우 아쉬워셨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영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피쉬 앤 칩스인 만큼 영국의 대표음식임은 분명하다.

피쉬 앤 칩스는 영국의 산업혁명때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페스트푸드를 찾다가 만들어진 음식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캐쥬얼한 분위기 속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 고,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테이크아웃 전문 피쉬앤 칩스 집도 정말 많다. (다만 이런 테이크아웃 전문점은 잘못 방문하면 기름냄새가 심해서 금방물린다.)

피쉬 앤 칩스는 말 그대로 생선과 감자튀김(미국의 French Fries를 영국에서는 Chips라고 부른다.)으로 커다란 뼈없는 생선튀김과 투박한 감자튀김이 한접시에 나오는데, 여기서 성선은 Cod(대구)와 Haddock(대구보다 작은 생선으로 거의 비슷하다.) 두 종류가 있다.

흔히 Cod로 피쉬앤 칩스를 주문하는데, 개인적으로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Haddock이 튀김이 부분이 바삭하고 많은 느낌이라 Haddock을 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하지만 별로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아무거나 주문해도 상관 없다.

또 피쉬앤칩스를 파는 곳에는 'Mashed Peas'라고 으깬 청완두 사이드를 함께 파는 곳도 많은데, 매쉬드 포테이토 처럼 으깨져 꾸덕한 질감인 완두콩을 튀김과 함께 먹으면 색다른 매력이 있어서 함께 주문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영국에서 피쉬 앤 칩스를 맛볼 수 있는 곳

1.Bankers

사실 피쉬앤 칩스는 유명한 곳들(구글맵 평점 4점 이상)을 방문하면 웬만해서 다 비슷한데, Bankers도 그런 피쉬앤 칩스로 유명한 곳들 중 하나이다. 대구(Cod)를 주문하면 커다란 사이즈의 생선튀김이 하나 나오는데, 둘이 먹어도 배부를 커다란 사이즈인데다가 성인 남자 손가락 크기의 감자튀김까지 한가득 나와서 정말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유명한 맛집답게 튀김에서 기름냄새나 잡내가 나지 않아서 맛있고, 갓 튀겨져 바삭한 튀김에 촉촉한 생선살이 어울어져 겉바속촉한 매력이 가득하다.

사이드메뉴로 'Mashed Peas'도 판매하는데, 피쉬앤 칩스와 곁들여 먹으면 더 든든하고 맛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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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ers에서 두번에 걸쳐 맛본 피쉬 애 칩스. 매장에서 먹는게 더 비싼 만큼 크기가 크다.


2. Drake's fish and chips

두번째 방문때 칩 빼고 주문한 피쉬, 음료는 킹스크로스에서 산 버터맥주와 함께했다.

요크의 피쉬앤 칩스 맛집으로 안에서 먹는 것과 테이크아웃이 둘다 가능하다. 생선의 크기는 다른곳들에 비해 큰 편은 아닌데, 튀김의 정도가 딱 바삭하고 알맛게 튀겨진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가끔은 피쉬만 주문해 감자 없이 생선튀김만 먹었던 적도 있었을 정도로 특히 생선튀김이 맛있었던 곳이어서 피쉬앤칩스에서 맛있는 '피쉬'에 중점을 두는 사람에게 더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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