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들의 티파티가 생각나는 호화로운 티세트
어딘가 귀족들의 사교파티가 생각나는 오후의 티 세트로, 예전에 아침식사와 저녁식사 두끼니를 먹던 시절 그 사이 간식이 먹고싶었던 한 귀족 여인이 생각해냈다고 한다. 귀족의 생각으로 태어난 음식인 만큼 호화로운 티 세트로 주로 3단 트레이에 고급스럽게 나와서 겉보기부터 즐거운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층에는 식사 대용인 샌드위치, 주로 에그, 햄치즈, 튜나, 오이크림치즈가 한입 사이즈로 올라가고, 2층에는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잼이, 3층에는 한입 크기의 케이크, 마카롱 등의 핑거푸드가 올라가는 게 정석인데, 정석대로 먹으면 나름의 예절과 먹는 순서까지 있을 정도로 까다로운 음식이다.
영국 현지에서 먹는 애프터눈 티는 크게 두가지 부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전통 방식대로 구성된 전통적인 애프터눈 티 세트이고, 나머지는 특색을 더해 베리에이션을 준, 사진찍기 좋으면서 이색적인 특징이 가득한 애프터눈 티 세트이다.
애프터눈 티는 어디서 맛보던 한번에 다 못먹을 정도로 양이 푸짐한데, 이는 '한 번에 다 못먹을 정도로 푸짐하게 주는 것'이 애프터눈티의 예절이었던 것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영국 귀족이 아니기에 먹는 날은 아침부터 굶었다가 배가 터지기 일보직전까지 배부르게 먹고오는 음식이다.
영국에서 애프터눈티세트를 맛볼 수 있는 곳.
1.Candella tea room
캔싱턴 가든스 옆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로 영국 전통 방식의 애프터눈티 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1단에는 에그번과 햄치즈, 튜나, 살몬, 오이크림치즈 샌드위치가, 2단에는 클래식, 건과일 스콘과 푸짐한 양의 클로티드 크림, 잼이 올라가 있고, 3단에는 핑거푸드 스타일의 달콤한 디저트로 이루어져 있어서 '애프터눈티의 정석' 느낌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때문에 1단부터 차례대로 메뉴들을 맛보며 영국 귀족에 빙의해서 티타임을 갖기 좋다. 게다가 음식들은 비주얼만 훌륭한 게 아니라 맛도 훌륭하다.
특히 스콘은 영국에서 먹었던 정말 많은 스콘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맛있었던 인생스콘이었는데, 크기가 크지는 않았지만 비스킷같은 바삭한 겉부분과 촉촉한 안쪽이 어울어져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2.Sketch
특별하고, 이색적인 애프터눈 티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 특별한 서비스와 함께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첫 순서는 캐비어맨이 하나씩 자리에 놓아주는 캐비어로, 이후 Savoury한 3단 트레이와 따끈따끈한 스콘, 마지막 케이크까지 애프터눈 티를 4코스로 차례차례 내어주는 곳이어서 코스요리를 먹는 것처럼 여유롭고 우아하게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캐비어를 제외한 다과들은 모두 무료로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맛있는 메뉴는 더이상 생각이 안날 때까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데다가 자리를 잘 잡으면 바로 앞에서 30분 간격으로 연주해주는 현악 3중주를 들으며 코스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어서 마치 브리저튼의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