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맛 24. 홈메이드 케이크

영국인들의 엄마 손 맛.

by 서리태

영국의 홈메이드 케이크는 대부분 파운드케이크처럼 묵직하다. 프랑스의 파티시에 디저트같은 섬세한 매력은 없지만 묵직하고 투박한 영국식 케이크의 매력은 그 자체의 매력이 있어 한번 빠지고 나면 출구가 없다.

재료를 넣고 굽는대로 이름을 붙이면 되는 게 영국의 홈메이드 스타일 케이크인데, 대표적인 맛으로는 당근케이크(크림치즈+시나몬 당근 시트)와 빅토리아 케이크(딸기잼+ 꾸덕한 크림)가 있는데, 두 종류의 케이크 모두 영국의 다양한 카페에서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시골 한적한 곳에 있는 할머니가 운영하는 작은 카페의 영국 케이크는 일반 상업 카페에서는 흉내낼 수 없는 정성과 사랑이 들어가 있어서 특히 맛있다.



영국에서 홈메이드 스타일 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

1.Steyning Tea Room

Steyning Tea Room의 애프터눈티

영국 브라이튼 근교 시골마을 스테이닝의 동네 할머니가 운영하는 아담한 카페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주문해서 샌드위치, 스콘과 케이크를 함께 맛봤다.

스콘, 샌드위치, 홈메이드 케이크도 모두 할머니의 정성스런 손맛이 한가득 들어가 양도 푸짐하고 맛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토피와 카라멜 향 가득했던 묵직한 케이크는 영국에서 그동안 맛본 다양한 케이크들 손에 꼽을 정도로 훌륭했다.

묵직함 속 촉촉함과 꾸덕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케이크는 홈메이드 특유의 투박함에 따라할 수 없는 할머니의 손맛과 정성이 느껴져 먹는 내내 마음도 따듯해졌다.



2.Moc turtle Tea room

Moc Turtle Tea Room의 홈메이드 케이크

한국인들 사이에서 스콘 맛집으로 유명한 브라이튼의 티룸이다.

유명세만큼 묵직한 스콘도 물론 맛있지만 그날그날 준비되는 홈메이드 케이크가 정말 맛있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영국이 한가득 느껴지는 케이크를 우유 혹은 홍차와 함께 맛보면 영국 할머니 집에서 할머니가 만들어준 간식을 먹는듯한 기분이 드는데, 특히 진한 홈메이드 초콜릿 케이크는 마틸다에 나온 초코케이크가 생각나는 비주얼과 맛이어서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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