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 건물주
우리는 삼성은 욕하고
내 자식은
삼성에 취직하길 바라는
이중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부자가 악하고
빈자는 착한 게 아니라
사람사람이
다 다른 거란다
이분은 아버지가
물려준 땅에
10층 건물을 지으며
업자들과 소송도
몇 번이나 하고
담당 공무원이
자기가 소개한 업자에게
공사를 맡기지 않았다고
준공검사를
3년이나 안 내줬단다
건물을 지으면
늙는다는 말처럼
정말 힘들었단다
건물이 굉장히 크고
가까이에
지하철 입구가 생겨서
건물값은
2배 이상 올랐는데
건물관리를
회사에 맡기니
월세가 적게 들어온단다
아들 딸 손자 손녀
생활비가 많이 들어
현금은 없다고 한다
이분은 부조금도 안 내고
절대 밥값을 안 낸다
그러면서
해외여행 한 달씩 다니고
대출한도 다 찼다고 했다
독특한
경제적 관념을 가진 분이다
글을 쓰면서
내 주변 부자들
(내 기준 부자)을
생각해 보면
대체로 금수저가 많으나
상장회사 사장
중소공장 사장
자수성가도 많다
모두
부지런하고 성실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