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재활치료
우리 엄마는 키가 크고
체격이 좋으시다
강원도 강에서
어릴 때부터 수영하셨다
수십 년 수영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아버지
휠체어를 밀고 다니신다
매일 아침저녁
아파트 화단길을 붙들고
걷게 하시고
병원에서 배운 재활운동을
열심히 시키신다
아버지 병원 갈 때는
내가 모시고 다닌다
학원수업이 오후라 다행이다
힘든 부모님을 위해
오빠랑 나는
더 밝게 씩씩하게
노력하고 있다
아버지는 처음보다는
몇 걸음을 더 걸으신다
나는 일 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결혼할 만큼
콩깍지가 씌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