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5

고양이 할머니

by 우주

할머니는

내가 85살인데

아직 배드민턴도 치고

건강하다고 하셨다

키 작고

통통한 몸집의 할머니는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외모시다

빨간 옷을 좋아하시고

부츠를 신고 멋쟁이시다

그리고 고양이들을

몰고 다니신다

노인 유모차에

고양이 먹이와

물을 가지고 다니며

하루 종일

고양이들을 챙기신다

그중 몇 마리는

항상 할머니를 따라다닌다

동네 아이들

지나가던 학생들도

사진 찍고

다들 관심을 보인다

할머니는 자식처럼

고양이 자랑을 하신다

아침이면

할머니 집 앞에

고양이들이 찾아와

밥 달라고 야옹거린단다

하루 종일

밖에서 걸어 다니고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고양이들과도 대화하시니

그게 건강의 비결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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