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할머니
할머니는
내가 85살인데
아직 배드민턴도 치고
건강하다고 하셨다
키 작고
통통한 몸집의 할머니는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외모시다
빨간 옷을 좋아하시고
부츠를 신고 멋쟁이시다
그리고 고양이들을
몰고 다니신다
노인 유모차에
고양이 먹이와
물을 가지고 다니며
하루 종일
고양이들을 챙기신다
그중 몇 마리는
항상 할머니를 따라다닌다
동네 아이들
지나가던 학생들도
사진 찍고
다들 관심을 보인다
할머니는 자식처럼
고양이 자랑을 하신다
아침이면
할머니 집 앞에
고양이들이 찾아와
밥 달라고 야옹거린단다
하루 종일
밖에서 걸어 다니고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고양이들과도 대화하시니
그게 건강의 비결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