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 습격사건
후궁들은
모두 세력이 큰 친정을 업고 있어
왕비가 되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
새 왕비가 들어오니
화가 났지만
가정교사에 불과하다는
소문 때문에
경계가 좀 풀어졌다
그녀는 왕자에게
장터 구경의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
왕의 허가를 얻어
경비대장과 선비부부로 위장해
왕자랑 장터구경도 하고
떡과 엿을 사 먹으며
즐겁게 지냈다
그리고
장터 놀러 간 소문이
후궁들 귀에 들리게 한 뒤
다음 장날은
경비병들을 장터에 쫙 매복시키고
왕자랑 나들이를 갔다
조금 한적한 모퉁이를 돌아서자
괴한들이 습격해 왔다
경비대장이 막아서며
소리를 지르고
그녀는 왕자와 손잡고
경비병이 끌고 온 말에 올라타
왕자를 앞에 안고
궁으로 달렸다
뒤에는 경비병들이
말을 타고 호위를 했다
궁 앞에는
굳은 표정의 왕이 나와있어
왕자를 넘겨주고
그녀는 땅에 엎드려 사죄를 했다
군사들이 일당을 잡으러 떠나고
놀란 왕자는 잠이 들고
그녀는 왕에게
왕자의 목숨을
미끼로 한 죄를 빌었다
왕자습격잔당들을
잡고 보니
한 후궁집안의 연결이 드러나
그 집안은 처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