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가 좋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별똥꽃 Oct 14. 2020

과거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과거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와의 시간이 그립다고

나 때문에 행복했고 또 불행했다고


현재는 나를 살피기만 한다

기분이 좋은지 언짢은지

내가 왜 웃는지 왜 우는지


미래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나에게 말을 걸지도 나를 살피지도 않는다

나의 존재 조차 모르는 듯하다


나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사랑한다

모두와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모두를 가질 수는 없지만


내가 시간을 떠나는 것일까?

시간이 나를 떠나는 것일까?

내 속엔 항상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지친 자의 금요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