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와의 시간이 그립다고
나 때문에 행복했고 또 불행했다고
현재는 나를 살피기만 한다
내 기분이 좋은지 언짢은지
내가 왜 웃는지 왜 우는지
미래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나에게 말을 걸지도 나를 살피지도 않는다
나의 존재 조차 모르는 듯하다
나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사랑한다
모두와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모두를 가질 수는 없지만
내가 시간을 떠나는 것일까?
시간이 나를 떠나는 것일까?
내 속엔 항상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