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깨어 글을 읽는다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존재하면서도 또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나의 존재와 부재의 차이는 뭘까?
밥을 먹고 출근을 하고
열심히 그렇지만 의미 없는 하루가 또 왔다 가겠지
나는 진정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라고 생각하며 나의 불행의 무게를 줄여 본다
아마도 더 중요한 질문은:
나는 존재하고 싶은가, 아닌가?
영겁의 시간 속에 흔적조차 없이 사라질
나는 있지도 없지도 않은 수많은 사람 중의 하나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