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별똥꽃 Jan 01. 2022

2022년 새해 결심

2022년 1월 1일 새벽. 일어나자마자 지난해 끝내지 못한 일을 마저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 잡혔다. 2021년의 마지막 날을 여행으로 마쳤기에, 새해 카운트 다운을 하기 겨우 한 시간 전에 결국 잠이 들고 말았다. 전날 아이가 말했던 것처럼 2021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린 것 같다. 1년 전 이맘때 나는 소음에 지쳐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결국 이사를 하기 위해 아파트를 팔고 또 사고, 대출금을 갚고 또 내고 또 갚고,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삼 년 만에 다시 한 가족이 되어 모여 살고... 그렇게 정신없이 일 년이 후다닥 가 버렸다. 한 해를 이렇게 간단하게 한 문단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조금은 슬픈 일인 것 같다.


새해가 밝았으니(아직 해가 뜨려면 사실 몇 시간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새해 결심을 해야 한다:


1. 몸 관리


일 년 전만 해도 디톡스 다이어트를 할 정도로 나는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여름휴가를 다녀온 이후로 살은 점점 쪘고, 심지어 가족이 돌아온 이후에는 아예 운동을 접어 버렸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내 몸을 학대할 수 없다. 내 몸 관리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 건강이 가장 소중하니까!


2. 돈 관리


빚은 무조건 다 정리한다. 되도록 빨리. 그리고 무섭게 저축을 한다. 저축은 요즘 같은 시대에는 좀 무식한 방법이지만, (투자 실패로) 갑자기 있던 돈이 사라져 버리는 고통을 감내하기에는 내 심장이 너무 약하다. 나는 그냥 내 돈이 예측 가능한 선에서 쓰이고 모이는 것이 좋다. 한 해가 끝날 때쯤에 통장이 좀 두둑해졌으면 좋겠다.


3. 시간 관리


이제 큰 욕심은 없다. 적당히 배우고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놀고 싶다. 내 행복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소중한 사람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올해에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가 선택하는 일들모두 가치 있고 그렇게 보내는 시간전부 의미 있기를 바란다.


4. 멘털 관리


천상천하 유아독존! 2022년에도 내가 내 삶의 주체가 되어 "나의,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선택들을 열심히 해야겠다. 내가 "언제와 어디 (when & where)"를 선택할 수 없다면, 언제 어디와 상관없이 나의 멘털을 지켜야 한다.


1) 잘 발달하고 균형 잡힌 신체 구조와 2) 느리게 움직이다가도  목표물을 향할 때의  빠른 몸놀림 그리고 3) 빼어난 지혜와  4) 늠름한 기품을 지닌 호랑이

출처: 보도 본부/홍탁 PD

https://www.sisu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4960#_ace


2022년에는 검은 호랑이처럼 건강한 신체를 위한 몸 관리, 은퇴 후를 위한 철저한 돈 관리,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하는 지혜, 늠름한 기품을 유지하기 위한 멘털 관리로 멋진 한 해를 보내고 싶다.


내가 곧 검은 호랑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기다리는 손님은 오지 않기로 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