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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똥꽃 Apr 30. 2019

택배

온라인 쇼핑의 동반자

최근 텔레비전 광고에서 배달의 민족이라는 우스꽝스러운 광고를  적이 있다. 한국에 살면서 편한 점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에 대표적인  택배 문화 아닌가 생각한다. 우체국 이외에도 각종 택배 회사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들을 신속하 정확하게 배달해 주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쇼핑앱으로 온라인 주문을  하는 나에게 택배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전날 밤에 온라인 주문하고 그다음 날 아침에 택배를 받아서 깜짝 놀란 적도 몇 번 있었다. 어떤 때는 한꺼번에 주문을 여러 곳에서 해서 일하고 집에 오면 택배 자가  앞에 수두룩하게 쌓여 있었던 적도 있었다.


사실 내가 쇼핑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라고는   없다. 가게나 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다니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가느라 교통비 들고  물건 고르느라 시간 소비했는데 그나마 만한 물건  보이면 짜증까지 난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은 움직여야  수고가  손가락으로 화면 넘겨 눈으로  훑어보다 맘에 안 들면 그냥 화면을 덮어 버리면 그만이다. 온라인 쇼핑의 단점은 내가 받은 물건이 기대했던   미치거나 아니면 치수가 맞지  경우 반송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이다.  경우 나에게 작은 옷은 그냥 에게 입히는 것으로 반송을 피하고 있다.  다른 단점은 온라인 쇼핑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습관적으로 자주 쓰는 앱에 가게 되면  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사게 되는 경우가 있고 그렇게 조금씩 지출하다 보면  달에 쇼핑으로 쓰는 돈이 의외로 많을 수도 있다. 아무튼  경우에는 그렇다.


어쨌든 온라인 쇼핑의 가장  매력은 물건이  앞까지  손을 거치지 않고 온다는 점이다. 물론 다른 나라에도 온라인 쇼핑 있고  앞까지 배달을  주는 서비  한국처럼 보편적이고 신속하고 다양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주일 동안 침대에 누워서 시간을 보냈는데 집에 식료품이  떨어져서 결국 온라인 쇼핑을  되었다. , , 김치, 과일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주문. 이렇게 온라인으로 료품 주문을 하면 매일 요리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있다. 사실 직접 담근 김치는 내가 먹어 봐도 맛이 없어서 그냥 사 먹는 편이 낫다.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식료품을 사면 항상 절반 음식 쓰레기로 . 그래서 필요한 만큼 주문하고 그때그때  것이 음식물 레기를 줄이 방법이기도 . 


최근에는 이런 일이 있었다. 퇴근을 하고 쌓여 있는 택배 상자를 집으로 들고 와서 하나씩 뜯기 시작했다. 그런데 두 번째 상자에서 파이프 같은 것이 나왔다. 기다리던 물건 중에 하나가 아니라서 그제야 상자를 확인하게 되었다. 주소는 우리 집 주소인데 받는 사람이 달랐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름 마지막 글자와 전화번호 마지막 네 자리는 나와있지 않았다. 택배 회사도 나와 있지 않고 상자에 기록된 유일한 전화번호를 찾아서 그곳으로 전화를 했더니 물건을 보낸 곳이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송장 번호를 불러주었다. 몇 분 후 발송 회사에서 다시 전화가 왔다. 우리 옆 동 사는 사람이 주소를 잘 못 기록했다고 그리고 택배 받는 사람이 퇴근 시간이 늦는다고 경비실에 맡겨 달라고 했단다. 받는 사람 이름을 확인하지 않고 상자를 연 나의 불찰도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비실에 가지고 가서 경비 아저씨에게 또 자초지종을 설명해야 했다. 하지만 이런 택배 사고는 아주 드문 일이다. 어쨌든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는 나로서는 택배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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