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가 좋다

고민

by 별똥꽃

완벽주의자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이 아니다

완벽주의자는 완전하지 못한 환경에 분노하고

그것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분투하는 사람이다

완벽주의자는 쉽게 타협하지 못하는 외골수다

완벽주의자는 자신이 만든 성에서 외로움을 벗 삼아 산다

완벽주의자의 인생은 빛을 발하지 못하는 예술품과도 같다


반면에 비 완벽주의자는 완전하지 못한 현실에 분노할 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바꾸려고 애써 노력하지 않는다

비 완벽주의자는 타협이 주는 안락에 익숙하다

비 완벽주의자는 타인이 만든 성에서 주인처럼 지낸다

비 완벽주의자의 인생은 화려하게 빛나는 장식품과도 같다


나는 이 같은 유치한 이분법으로

완벽주의자의 삶과 비 완벽주의자의 삶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만약 세상의 이치가 이렇듯 흑과 백이라면

나는 비 완벽주의자의 삶을 선택하고 싶다

누가 쉽고 편한 삶을 마다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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