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가 좋다

봄과 같은 그대

by 별똥꽃

어느 차가운 겨울날 그는 나에게 다가왔다

나의 청춘의 봄은 그로 인해 따뜻한 햇살 아래 예쁜 꽃과 같았다

그는 나에게 속삭이듯 사랑의 노래를 불주었다

우리가 함께 춘 춤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에게도 봄이 필요했다

그는 그의 봄을 찾아 나섰다

문학 동아리에서

땅끝 마을에서

때론 바닷가에서


그리고 스물네 해가 지났다

오랜 방황 끝에 그는 그의 봄을 만났다고 한다

아니 그는 다시 누군가의 봄이 된 것이다

이제 나는 봄을 보내줘야 한다

멀리 그리고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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