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당신의 저녁에, 느림보가 배송될 예정입니다.

<망합니다> 그다음 이야기, <나는 느림보 배송원입니다>

by 레잇 블루머



무너졌던 그 자리에서,

또다시 걸음을 떼려 합니다.


비참했지만, 끝은 아니었고

창피했지만, 살아야 했고

망했지만, 아직 남아 있었기에

저는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안녕하세요.

리턴 플레이어입니다.


저의 첫 번째 브런치북

<이렇게 하면 뭘 해도 망합니다>가

6월 30일, 완결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다음 브런치북

<나는 느림보 배송원입니다>


7월 7일, 첫 발행.


오토바이보다 느리게,

그러나 결코 멈추지 않고,

막다른 현실 속에서도

거리 위를 달리고 있는

한 사람의 생존 기록.


가진 것도, 갈 곳도 없던 제가

겨우 붙잡을 수 있었던 한 줄기 길.


그 길 끝에 뭐가 있을진 몰라도,

이번엔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7월 7일,

느림보의 다음 이야기.

당신의 저녁에 조용히 도착하겠습니다.


ChatGPT Image 2025년 6월 20일 오후 10_29_41.png


keyword
작가의 이전글넥스트 레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