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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eprison Jan 19. 2023

새처럼 간절하게

1월  14일 일기 

새는 날기 위해서 필요없는 모든 걸 버렸다.




<자연의 철학자들>이란 TV프로그램을 보다가 새 그리는 화가 이우만을 알게 됐다.

매일 동네 산을 오르면서 새를 만났고 좋아하게 됐단다. 

조분조분 그가 하는 얘기를 듣고 그를 따라 새들을 보노라니 마음이 더없이 환해진다.

새는 날기 위해 제 몸의 많은 것을 버렸단다. 몸을 최대한 가볍게 하기 위해 이빨도 위장도 다 없애고 뼛속까지 비웠다고 한다.

가슴이 뻐근했다. 

단 하나, 그를 위해 다 버릴 만큼 간절한 무엇이 내겐 무엇인가? 

내게 그런 간절함이 있는가, 묻으려다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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