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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송 장인 콩이 입양 일기

1.28 내 딸이 생긴 날

by 담콩집사 Mar 20. 2024

담이와 솜이의 합사 실패로 인해 솜이는 본가에 간지 5개월이 지날 무렵. 혼자 있으면 너무 외로워서 우는 담이를 보고 견딜 수 없었던 저는 마지막으로 합사를 시도하게 됩니다.


바로 콩이. 콩이는 너무 작은 아이라서 초보집사 일 때는 혹시나 이 작은 아이가 다칠까 봐 엄두도 못 내고 있었지만.. 지금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데리고 왔던 내 콩꼬.


작은 이동장을 가지고 친구집에 가서 콩이를 데리고 갈 때. 갑작스러운 이동으로 인해 지하철에서 한참을 울던 우리 콩이. "콩아.. 목쉬어 그만해"


몇 번 쓰다듬어주니 신기하게 멈추던 울음소리. 집에 도착할 때까지 만져주니 어느새 울음소리는 골골송으로 바뀌게 된 그날.


새로운 장소라 불안감이 올라왔던 콩이는 여기저기 킁킁거리다 담이가 다가가면 하악질. 그런데 신기하게 저한텐 골골송


그래 첫날이니까 둘이 이럴 수 있지. 다음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내가 목격한 모습은 둘이 껴안고 있는 모습.


남들은 합사가 어렵다던데.. 하루 만에 가능하다니.. 역시 너희는 대단해.. 조심스럽게 행동하던 게 엊그저께 같은데 지금은 만나면 같이 놀다가 싸우는 우리 담이 콩이


너네 싸우지 마라? 엄마 이놈!! 한다?

퇴근하고 집 도착하면 자다 깬 눈으로 기지개를 켜서 반겨주는 우리 콩이.


콩아. 우리 작은 고양이 콩아.

애교 많은 우리 콩이. 이젠 엄마랑 행복하자.

많이 사랑해 내 영원히 작은 고양이 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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