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모는 당을 분해해 술이 되면서 자기가 싸지른 알코올에 질식되어 죽는다. 이때 도수가 20도를 넘지 않는다. 자연 상태에서 이를 수 없는 높은 도수의 알코올은 증류를 통해 얻게 되는데 이때 에탄올보다 끓는점이 낮은 메탄올이 먼저 나온다. 이것은 우리 몸에 들어와 포름알데히드가 된다. 증류 초반에 나오는 술을 신성하게 생각해서 제단에 올리고 높은 사람에게 진상했다면 백약이 무효다.
앎이 동반되지 못한 선의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그 '선의라는 폭력'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