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물류센터로 출장 하역 아르바이트를 가는 길에 5톤 차 기사님과 한 시간여 대화를 나눈다.
여차저차 대화를 나누다가 대학 이야기가 나왔고 서로의 전공을 물어본다. 15년 경력의 기사님은 클라리넷을 전공했고, 하차 인력인 나는 그림을 전공했다. 우리는 250박스의 장난감 패키지를 물류센터로 안전하게 입고했다. 기사님의 억 센 손은 자키를 들썩였고, 내 휜 손가락은 박스를 패대기쳤다. 입김과 콧김이 난무했다. 다른 차를 포함하여 986박스 정도를 까대고 어느덧 땀이 식어, 나는 하수구에 오줌을 갈겼다.
반품을 운반하러 다른 차에 타는 동안, 5톤 차음악가와 나는 다음 배차지로 인사도 못하고 발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