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는 건 너무 싫다. 요즘은 뭘 자꾸 까먹는다. 하루가 복잡해져서 잊는 건지 너무 단순해져서 잊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좋지 않은 것은 안다. 바보가 되는 기분은 상당히 불쾌하다.
예전엔 잊는 게 싫어 하루에도 메모를 몇개나 남기곤 했다. 지금은 메모의 내용 전부를 잊어버렸다.
속에는 꿈틀거리는 마음을 숨기고 삽니다. 2024/03/02~26 홋카이도 여행기 『삿포로를 생각하며』연재. 문의, 제안 언제든 환영합니다. 응원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