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다움의 적정 온도를 찾는 법
10여 년이 넘는 중소기업 생활
직책만 바뀌지 월급은 오르지 않는 헛헛함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만큼 회의감이 밀려오는 삶이 또 있을까?
테이크아웃 커피를 반쯤 들고 마시다
벤치 위에 올려놓고 길을 떠나는
개운치 않은 찝찝함과 함께
매달 기다려지는 월급날의 아쉬움이 있더라도
바닷물결의 잔잔함 속에
저 멀리 출항을 알리는 뱃고동 소리 힘차게 울려 퍼지듯
'두근거리는 심장의 열기'로 '창업'이라는 '배에 승선하겠다' 다짐한다.
"그래 나도 죽기 전에
'대표'라는 명함 한번 파보자!"
인테리어 상담부터 간판, 상권분석 등
나름 책과 각종 SNS를 톺아보면서
행복한 미래를 펼쳐간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고 했던가
사소한 전단지 제작부터 자재구입, 컴플레인 응대까지
그 누구도 해줄 수 없는 '결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내려야 하는 것이 바로 '사장'이 되기 위해
필히 건너야만 할 다리이자 관문이었다.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히며
오늘은 어떤 파도에 휩쓸려 갈지
내일은 예상치 못한 암초에 걸릴지
하루하루 걱정과 고민으로 이어지지만
그것에 대한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유튜브 보면 남들은 사업 잘만해서
월 천, 월 억씩 버는 이들이 태반인데....
'나도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몇 년 아니 몇 달도 되지 않아
영업 중을 거쳐 잦은 외출 그리고 긴 휴가 중에 이어
임대 간판을 붙일지도 모른다.
결코 사업 좀 해보겠다고
'사장'이 되는 것이 아니다.
아니 '사장'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매장에 대한 애착, 다양한 고객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소한 것 신경 쓰며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작은 집안의 대들보처럼 스스로와 주변을 지켜갈 수 있는 사람이
'비로소 사장'이 되는 것이다.
나는 과감한 도전을 하는 '역행자'들이 진정한 사장으로 거듭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내 역량 내에서 최고의 조력자이자 충실한 '순응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어떡하면 매장에 손님이 더 많이 찾아와
사장님의 어깨를 조금 가볍게 해 드릴 수 있을지
수많은 고민들을 짓고 허물기를 반복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작은 브랜딩으로
사장님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건네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