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재무제표 살펴보기 (3)

미국 주식 투자의 기초 다지기 (5)

by J공이산

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며칠째 약보합을 보이며 비교적 평온한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관세불확실성 완화에 이어 최근 트럼프의 연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과의 만남을 통해 지정학적 이슈도 앞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현재 시장 sentiment를 움직일 가장 큰 동인은 금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잭슨홀 미팅에서 FED 파월의장의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여부 및 다음주 수요일 발표 예정인 엔비디아 어닝이 될 것으로 많은 월가 전문가들은 예상중입니다.

또한 8/29 발표되는 PCE지표도 다음달 FOMC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4월 이후 연이은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미증시는 9월 금리인하는 이미 Priced-in하였고 연내 2-3회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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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18) 기준, Fed Watch는 연말까지 2회 금리 인하를 48%의 가능성으로 베팅중이며, 3회 금리인하도 33%의 가능성으로 베팅중입니다.

결과적으로 9월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FOMC에서 파월의장이 매파적인(hawkish)한 발언을 이어가는 경우(관세영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표명 등) 연내 2-3회의 금리인하를 기대중인 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며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을듯 합니다.


전통적으로 미증시는 9월에 약세를 보였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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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시장 약세는 위 그래프와 같이 데이타상으로 증명되는 팩트이긴 하나 투자자인 우리는 시장의 여러 주장 및 믿음에 대해 반드시 한번쯤은 이런 사실이 진실인지 또는 미신인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단순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에 대한 비교 고찰은 투자자인 우리들이 늘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투자 구루 켄피셔의 저서 '주식 시장의 17가지 미신'이란 책은 투자자로써 한번은 반드시 읽어볼만한 저서라고 생각됩니다.


자금력, 정보력, 판단력 등 모든 부문에서 열세인 우리 개미 투자자들은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늘 양방향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장기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 않을까 오늘도 되새겨봅니다.


오늘은 미국 기업 재무제표 살펴보기 세번째 글로 현금흐름표 보는 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복습삼아 다시 말씀드리면 재무제표는 크게 3가지로 구성되며 손익계산서는 당해연도(특정 회계연도)의 매출/손익 등 성적을 보여준다면, 대차대조표(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의 회사의 재산상태(자산 및 부채, 자본 잔액)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현금흐름표는 당해연도의 회사의 현금창출은 얼마나 되었으며 어디에 현금을 지출했고 그로 인해 회사의 유동성은 어떠한지 살펴볼 수 있는 재무재표입니다.


현대 회계에서는 기본적으로 현금주의가 아닌 발생주의 (accrual basis accounting)를 따르기 때문에 우리가 세후순이익이라 칭하는 Net Income은 회사가 실재 창출한 현금이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금흐름표에서는 이에 대해 현금 기준으로 조정을 해주게 됩니다.


현금흐름표는 크게 아래의 세가지 파트로 구성됩니다.

1)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CFO: Cash Flow from Operations)

; 회사의 순이익에서 현금흐름이 없는 유무형자산 감가상각을 더해주고 운전자본 증감에 따른 현금흐름을 보정

2)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CFI: Cash Flow from Investing)

; CAPEX 등 자본적 지출, 유가증권 매매 등 투자활동 등을 포함

3)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CFF: Cash Flow from financing)

; 차입금 상환/발생,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등 재무활동 등을 포함


투자자로써 우리가 회사의 현금흐름표를 볼때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회사가 영업활동을 통해 매년 꾸준히 현금흐름을 창출하는가

-회사는 투자활동을 통해 적절한 자본적 지출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성장을 도모하는가

-회사의 자금조달 및 상환은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금창출능력 대비 배당금 지급은 적절한 수준인가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활동은 꾸준하게 이루어지는가 또한 회사의 현금창출 능력은 이를 지속할 여력이 되는가

-매 기말 회사의 현금 및 현금등가물의 잔액은 적정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는가 등


그럼 이를 염두해 두고 실재 사례를 보며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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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차트는 2024년 애플 annual report(10K)에서 발췌한 현금흐름표입니다.

애플은 매년 꾸준한 순이익 만큼 CFO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22년은 $122B, 2023년은 $110B, 2024년은 $118B의 현금을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했습니다.

2024년 기준 애플은 보유 유가증권 매각 및 만기 수취 등을 통한 투자활동으로 $3B의 (+) CFI 현금흐름을 창출합니다.

이와 같은 현금으로 애플은 배당금 지급으로 $15B, 자사주매입으로 $95B을 지출 합니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대단히 바람직한 행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AI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시장의 평가를 고려해 미래성장영역에 대한 자본적지출을 좀 더 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을 가져 봅니다.


이상으로 미국 기업 현금흐름표 보는 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글 읽어주시는 모든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오늘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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